[앵커리포트] 신규 확진 100명대 급증...지역 발생 136일 만에 최다

[앵커리포트] 신규 확진 100명대 급증...지역 발생 136일 만에 최다

2020.08.14.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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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0시 기준, 그러니까 어제 하루 추가로 확인된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103명입니다.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하던 신규 확진자가 급기야 어제는 1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신규 환자가 100명을 넘어선 건 지난 7월 25일 113명 이후 20일 만입니다.

하지만 당시는 이라크에서 귀국한 건설 노동자와 러시아 선원 등 해외 유입 사례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그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7명인 반면, 해외유입 사례는 3배 이상인 86명에 달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의 심각성은 상대적으로 덜했던 겁니다.

하지만 오늘 0시 기준 집계는 사정이 다릅니다.

자세히 살펴볼까요?

전체 신규 확진 103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85명, 해외 유입은 18명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5배 가까이 많습니다.

지난 3월 31일 88명 이후 136일 만에 최다입니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4개월 반 만에 가장 우려스러운 수준이 됐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어제 하루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곳은 경기도로, 38명에 달했습니다.

서울과 인천도 각각 31명과 3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가 전체 지역 발생 환자의 85%에 육박합니다.

방역 당국이 '일촉즉발'이라는 말까지 써가며 긴장의 고삐를 다시 조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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