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요청에도 파업 강행...진료 차질 우려

대화 요청에도 파업 강행...진료 차질 우려

2020.08.13.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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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내일 하루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응급실과 수술실 같은 필수의료인력은 제외되지만, 동네 의원 상당수가 휴업하고 전임의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다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호소했습니다.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진료 중단은 국민의 지지를 얻기 힘들고 의사 본연의 사명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의사협회는 환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극단적인 방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마지막까지도 대화의 문은 열려있으며, 언제라도 의사협회가 협의의 장으로 들어오겠다고 한다면 환영하겠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4대 의료 정책을 전면 재논의하자고 했지만, 정부가 기존 방침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일 파업은 전공의 중심이었지만, 이번 의사협회 파업엔 전공의와 전임의도 상당수 참여하기로 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김대하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전공의 협의회를 통해서 전해 듣는 거는 상당수의 병원에서 전임의 선생님들도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다만 응급실이나 수술실, 중환자실 같은 필수 의료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병원협회 등에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파업 당일 진료 연장과 주말진료가 이뤄지도록 조치했습니다.

대형 병원들은 필수 의료인력이 남아있는 데다 금요일은 평소보다 진료가 적고 수술이나 진료 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에 큰 차질은 없을 거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사흘 연휴를 앞두고 동네 병·의원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해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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