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반석교회 발 확진자 최소 34명...수도권 교회 'n차 전파'

고양 반석교회 발 확진자 최소 34명...수도권 교회 'n차 전파'

2020.08.12.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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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고양시 반석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4차 전파로 이어지는 등 확산세가 심상찮습니다.

수도권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연쇄 전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종교계 협조를 계속 요청하면서, 일부 지역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그곳 교회와 관련해서 확진자가 1명 더 추가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조금 전, 이곳 반석교회 관련 감염자가 1명 더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는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남대문상가 상인의 가족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와 방역 당국은 현재 감염자의 정확한 동선과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반석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지금까지 최소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속도도 빠른데 무엇보다 감염 고리가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큰 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대표적 사례가 남대문시장 상가와 고양 시립숲속아이 어린이집인데요.

우선 지난 6일 남대문 케네디상가 1층에서 일하는 반석교회 교인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9일에는 같은 층에서 일하는 상인 7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는데요.

그제는 케네디상가와 200m 정도 떨어진 중앙상가 C동에서 일하는 상인이 확진자와 함께 밥을 먹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차 전파까지 일어난 건데, 특히 C동은 매장 수만 500개가 넘어서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교인인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원생이, 이후 원생 가족과 그 지인이 잇따라 감염되는 4차 전파까지 일어났는데요.

반석교회 누적 확진자 33명 가운데, 시립숲속아이 어린이집 관련자만 현재 12명입니다.

[앵커]
n차 전파 확산세가 매서운데, 수도권의 다른 교회에서도 연쇄감염이 일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교회 소모임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건데요.

고양시는 어제 덕양구 주교동에 있는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첫 감염자가 나온 뒤 누적 확진자가 22명까지 늘어난 겁니다.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주님의 샘 장로교회에서도 무더기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만 교인의 가족 1명과 직장동료 3명 등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그제도 6명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등 지난 9일 이후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입니다.

교회 내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밀폐되고 밀집될 수 있는 교회에서는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회에서 식사와 소모임을 피하고 마스크를 꼭 써달라고 거듭 요청했는데요.

또, 감염이 계속되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앞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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