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수도권 이어 부산도 집단감염 확산...러시아 백신 안전성 논란

[뉴스라이브] 수도권 이어 부산도 집단감염 확산...러시아 백신 안전성 논란

2020.08.12.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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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도권 교회에 이어서 부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비상입니다. 부산의 한 학교의 경우는 감염경로가 모호하고 접촉자도 많아 지역 확산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지만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마는 절대적인 숫자는 일단 줄어들면서 다소 안정세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또 부산으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이 부분 역시 방역당국에서는 조심해야 될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있죠?

[천은미]
해외에서 입국자가 조금 줄면서 해외발 확진자는 줄었지만 국내는 사실 계속 20~40명대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확진자는 이 정도 수지만 항상 말씀드리지만 거의 10배 정도 가까이 우리가 확진자가 있다고 생각을 해야 되고 지금 확진자가 나오는 곳들을 보시면 요양병원이라든지 상가라든지 사무실 그리고 지금 봐서는 또 학교도 조금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를 하고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다 감염될 수 있다.

또 부산 같은 경우에 러시아 선박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선박이나 항공기를 통한 해외 입국도 같이 철저히 막아야겠다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현장을 연결해서 교회 분위기도 알아봤습니다마는 반석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남대문시장으로 퍼졌잖아요. 그런데 케네디상가 한 곳뿐만 아니라 이보다 규모가 더 큰 중앙상가에서도 확진자가 나와서 더 걱정되는 상황이죠?

[천은미]
맞습니다. 반석교회에 계신 분이 남대문시장에 전파를 했고 그 전파를 통해서 지금 N차, 4차 감염까지 나왔는데 사실 케네디상가는 조금 작은 상가여서 걱정이 덜할 수 있는데 지금 같이 확진자가 나온 중앙상가 같은 경우에는 5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3개 동에서.

그런데 조금 다행스러울 수 있는 게 이분이 8월 7일날 같이 식사를 하고 9일날부터는 그 상가가 영업을 안 했다고 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잠복기를 고려해 7일, 8일날 중앙시장을 거쳐가신 분은 검사를 받는 게 꼭 필요할 것 같고요.

지금 반석교회가 33명이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N차 감염을 통해서 더 확진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교회 소규모 모임을 통한 이런 감염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개척교회 소모임에 대해서 좀 더 우리가 적극적으로 방어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케네디상가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31일에서 8일 사이에 방문한 전력이 있는 분들은 조사를 받아야 되겠죠?

[천은미]
맞습니다. 그 지역을 방문했거나 그 지역 방문 후에 증상이 있는 분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되고요. 특히 젊은분 같은 경우는 증상이 없더라도 그 지역을 방문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뿐만 아니라 지금 교회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김포에서도 그렇고 고양에서도 그렇고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 걱정되네요.

[천은미]
여러 번 개척교회 모임에서 많이 나오고 사실 지금 대형교회는 도리어 안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형교회 예배를 볼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둔 다음에 대부분 예배가 끝나면 돌아가이지 않습니까? 그러는 과정에서 방역수칙이 지켜지고 있죠. 지금 최근에 야구라든지 축구의 경우에도 관람객들을 보고 있지 않습니까?

또 최근에는 큰 대규모 콘서트도 했었고요. 이런 경우에 확진자가 얼마나 나오는지를 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야구에서 1명 정도밖에 지금 안 나오셨기 때문에 감염 자체는 안 됐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이냐의 중요성보다는 소수가 모이더라도 우리가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식사를 같이하지 않는 그것이 가장 중요하고 소규모 모임에서 가장 감염이 잘 되는 요인은 예배를 본 후에 따로 모여서 어떤 일을 같이 하는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을 안 하고 식사를 같이 나눠먹는 과정에서 감염이 됐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우려 때문에 당장 고양시에 이어서 김포시에서도 교회에서의 소모임 또 식사 이런 걸 일단 이달 30일까지 금지시켰잖아요. 이런 게 지금 상황에서는 적절한 조치가 될 수 있겠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지금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소규모 모임을 자제를 하셔야 되고 이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그리고 교회에 계신 분들은 가능하면 예배로 조절해 주시고 식사라든지 이런 모임은 최대한 자제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뿐만이 아니라 지금 보면 자막에도 앞서 나왔습니다마는 서울의 요양병원에서도 간병인을 통해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저희가 요양병원은 늘 위험지대라고 얘기했는데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네요.

[천은미]
요양병원은 그분들이 표현 자체를 못하고 증상이 생겨도 증상이 심해질 때 발견을 하다 보니까 또 굉장히 밀접하게 같이 계시거든요. 가장 취약한 곳이고. 외국 같은 경우는 100명씩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양병원은 우리가 환자가 나오지 않더라도 항상 적극적으로 선제방어를 해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고요.

미국 같은 경우에 노숙자라든지 교도소같이 사람이 많이 밀접해 있는 곳은 무증상 감염이 많게는 80~90%가 나옵니다. 그 정도로 요양병원도 거기에 준해서 선제적으로 항상 검사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울 수도권의 집단 발병 상황을 저희가 살펴봤는데요. 부산에서도 역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어요. 부산의 선박에서 그러니까 우리나라 선박인데 여기에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모두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어요?

[천은미]
15명 정도 있는 곳인데 많이 나오신 것 같고요. 특히 감염원을 아직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격리 중에 지금 계속 감염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선박 안에서도 격리방역조치가 안 되고 있는 거고. 과거의 크루즈 감염을 생각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죠.

특히 선장분이 감염 경로를 찾다 보니까 14일날 해외에서 입국하신 분을 자가격리 중에 만나신 것 같아요, 지난달 말에. 그러면서 그분이 4일날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마 감염이 되지 않았을까 지금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가 아무리 검역에서 걸리고 자가격리 중에 확인을 하더라도 이런 분처럼 자가격리 이탈자들이 있기 때문에 지역적 깜깜이 경로를 모르는 그런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부산의 영진 607호 같은 경우는 선장이 감염이 됐는데. 그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자가격리돼 있는 지인을 만나서 이게 감염 경로가 정확하게 누구로부터 온 건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힐 수 없는 상황이죠?

[천은미]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역추적을 하다 보지만 자가격리 중인 분을 선장분이 만나신 거죠. 그리고 자가격리를 하셨던 분이 4일날 확진됐다고 나왔기 때문에 감염경로가 그쪽이 아닐까 추측을 하고 있지만 선장분이 또 부산의 지역사회 감염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을 만나서 감염됐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은 좀 더 구체적으로 동선을 확인해 봐야 될 필요가 있을 텐데요. 그런데도 부산 부경 보건고 이게 성인반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도 확진자가 나왔어요. 그런데 누가 먼저 확진됐는지를 알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천은미]
여기는 성인반이고 학력평가로 자격을 주는 반이어서 60~70대 연령 높은 분들이 많아서 아마 감염되면 예후가 안 좋으실 수도 있는 게 걱정인데요. 지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는 않았는데 거기 학교 학생분 한 분의 가족이 과거에 러시아 선박 감염자가 많이 나온 페트로1호 수리공의 가족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지금은 음성판정을 받으셨기 때문에 확인을 할 수 없지만 이 바이러스라는 게 잠복기를 지나고 자가치유가 되는 경우 음성이 나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고.

마찬가지로 아마 부산에 있는 러시아 선박이나 해외 입국자들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에 의해서 감염된 경로를 확인된 상태가 아니라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그런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포천 군부대 집단 사례를 들어서 무증상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어제 하루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계돼서 발표됐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에 모두 54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는데요.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1만 47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지역발생이 35명으로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입국자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8명을 포함해서 신규 해외 유입은 19명입니다.

[앵커]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망자는 어제 없었습니다. 국내 사망자 모두 305명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격리해제는 모두 57명으로 치료를 마친 분들이 모두 1만 3786명으로 늘었습니다. 그 전날 그러니까 34명이었는데 어제는 54명이었습니다. 20명이 더 늘었고요. 국내 확진자도 역시 10여 명 넘게 늘어났습니다. 경기에서 19명, 서울이 13명, 부산이 3명이 추가됐습니다.

서울, 경기에서 대부분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지역확진자 35명. 현재 결국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교회발 확진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일단 봐야 되겠네요?

[천은미]
교회발 확진도 늘어나고 있고 또 어제 학교에서도 지금 발생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중심으로 그러니까 대도시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죠. 그래서 사실은 국내 감염이 몇명이 늘었다 줄었다 이 자체는 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지금 지역사회 감염은 계속될 거고 앞으로도 만일에 숫자가 줄더라도 그건 항상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셔야 돼요. 베트남 같은 경우도 없다가 갑자기 생겼거든요. 그것은 지역사회 감염은 절대로 지금 상태에서는 해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는다는 개념을 갖고 우리가 항상 마스크 착용이나 개인수칙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역사회 감염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그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만큼 마스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데 앞서 저희가 권준욱 부본부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알 수 있었지만 포천의 군부대에서도 결국은 외부강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강의하면서 확산시킨 거잖아요?

[천은미]
본인이 증상이 없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한 거죠. 마스크 쓰고 하면 굉장히 불편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젊은층에서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단히 많죠. 미국 질병예방센터 CDC에서는 전체 인구의 40%가 무증상 감염이라고 이야기했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교도소라든지 노약자들, 취약한 지역이라든지 인도 뭄바이 같은 경우는 집단감염이 돼버렸어요.
그 정도로 무증상 감염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분도 증상이 없다 보니까 강연을 하셨지만 그중에 또 군대에 있는 분들은 또 밀접하게 접촉한 상태고 그 과정에 감염이 됐고 또 군대에 계신 분들 젊은분들이다 보니까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죠.

이런 식에 의해서 젊은분들에 의해서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되고 있고 국내 발생에도 제일 많은 발생 확진자가 20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젊은분들이 확실하게 증상이 없더라도 마스크 착용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포천 군부대 사례를 살펴봤습니다마는 아까 잠시 화면을 통해서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증상 발현 이전하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확진된 환자 수를 비교해 봤더니 증상 발현 이후에는 오히려 확진환자가 줄었어요. 그러니까 증상이 없을 때 오히려 전파력이 더 높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천은미]
그건 연구로 확정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증상 발연 2일에서 3일 전부터가 가장 바이러스가 많이 검출되고요. 증상이 생긴 후 하루까지가 발생이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게 점점 떨어져서 증상이 생긴 후 일주일이 되면 이 바이러스는 실제적으로 인간의 세포를 감염시킬 수 없다는 게 외국 보고에도 있고 최근 국내 보고에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증상이 없을 때 한 3일 전부터가 가장 감염력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증상이 없어도 마스크를 꼭 써야 된다. 특히나 공공 대중시설이라든지 엘리베이터라든지 이런 것을 타실 때 마스크 착용을 안 하는 경우, 특히 운동센터 같은 경우 굉장히 사소한 것 같지만 중요한 것이고요.

지역사회 감염이 없어야 우리가 9월이 되면 아이들 학교가 개학이 되는데 아마 전면 등교를 얘기하고 있는 경우가 꽤 많아요. 그 경우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미국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감염이 된 게 40만 명이 넘습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국민들이, 조금 젊은분들이 경각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잠깐 학교 이야기를 언급해 주셨는데. 실제로 각급 학교들이 짧은 여름방학에 들어가 있습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2학기에는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할지 궁금해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한 교육부의 얘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많은 걱정들을 했습니다마는 지난 5월에 등교 개학을 했는데 물론 학생수를 제한하기는 했기 때문에 좀 덜한 면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래도 크게 확산되지 않고 우려했던 것보다는 잘 진행됐거든요.

그런데 온라인수업을 하다 보면 학생들 간에 학력격차가 워낙에 심해져서 많은 학부모들이 이런 상황이라면 2학기에는 전면적으로 더 많이 등교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교수님 보시기에는 그게 아직까지는 이르다는 말씀이시군요?

[천은미]
초반에 많이 걱정을 했지만 방역을 잘 지키고 학생 수를 조절해서 성공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력격차 때문에 사실 우려가 있는 상태죠. 그래서 9월부터는 아마 전면등교를 고려하는 지역들이 있어요. 하지만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밀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고3은 지금 수능 때문에 몇 달이라도 전면 등교를 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 이외의 학년에 대해서는 저는 점차적으로 인원수를 늘렸으면 좋겠고요.

하지만 지방의 인구 수가 작은 곳에서는 사실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전면등교를 하면서 학생들이 수업하는 건 일부에 필요할 수 있지만 지금 사실은 우리가 4~5월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확진자들이 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외에도 더 많이 늘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전면등교를 할 때는 지역별로, 학교별로 어떤 상황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요. 국가에서 지금 전 학생들에게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을 해 주겠다고 했고 또 방역에 필요한 마스크라든지 방역 인력을 지원해 주겠다고 하였기 때문에 그 상태를 고려하면서 등교를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일단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서는 등교 학생 수를 제한하는 게 맞다고 보시는 거고요. 또 그 이외의 지역은 상황을 고려해야 되겠지만 전면등교도 가능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천은미]
어제 용인 쪽에서 학생이 감염된 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모르는 지역사회 감염이 되면서 학생들은 분명히 감염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학원이라든지 같은 식사모임을 하면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확진자 수가 많이 늘고 해외 입국자의 확진자가 많이 는다면 그걸 정부에서 고려해서 학생 수를 늘릴지, 줄일지 정책을 말씀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하지만 가을이 되면 분명히 호흡기 질환이 늘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와의 감별을 조금 어려울 수 있어서 무조건 9월부터 전국에 전면 등교를 하기보다는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다음 달부터 학생들에게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말이죠. 이게 확실히 효과는 있겠죠?

[천은미]
독감과 코로나19는 고열이 나거나 근육통 같은 유사증상이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고요. 특히 독감하고 코로나19가 겹치면 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료접종을 해 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백신개발을 했다고 등록했거든요. 이걸 두고 말이 많습니다. 임상3상을 건너뛰었기 때문에 과연 이게 안전하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백신은 효과보다 안전성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백신을 맞지 않아도 안 걸릴 수 있지만 백심을 맞고 부작용이 나서 후유증이 심한 경우, 어떤 경우는 사망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러시아가 아마도 좀 더 빨리 개발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에서 발표한 것 같지만 임상 3상을 거치지 않고 백신을 맞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생각들고요. WHO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백신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된 다음에 백신을 맞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그런데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하는데 이걸 어디에 등록했다는 겁니까? WTO가 인정을 해 준 겁니까?

[천은미]
그건 아니죠. 지금 러시아 내에서 지금 본인들이 했다는 이야기고 아직 임상3상을 거치지 않은 것은 사실은 우리가 WHO나 그런 데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하게 검증을 다시 하겠다고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본인도 그렇고 자신의 딸도 맞췄다고 하거든요. 문제 없을까요?

[천은미]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부 백신들이 대부분은 이렇게 아주 큰 부작용이 오지는 않고 아마 열이 났다는 얘기를 들으셨을 거예요. 그 정도 부작용이기는 하지만 또 장기 부작용이나 그런 걸 지켜봐야 되기 때문에 안전성 검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 얘기는 주로 미국이나 영국 중심으로 해서 얘기를 들었는데 갑자기 러시아에서 코로나 백신을 만들었다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요. 그동안에 어떤 진행과정에 대한 소식이 있었습니까?

[천은미]
간간이 러시아에서 임상을 시작했다 그런 얘기는 방송에서 보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속도라든지 그리고 제반여건이 미국보다는 훨씬 열악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세계적으로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임상 3상을 거치지 않고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그 점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안전성도 안전성이지만 실제로 이게 일반에 보급되기까지도 시간이 걸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천은미]
시간도 걸리고 사실 러시아에서 개발했다는 백신에 대해서는 연구가 나온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개발을 보면 각국에서 발표를 했죠. 어떤 결과, 어떻게 하면 효과가 있고. 그런 결과적인 논문이나 그런 검증이 돼야 우리가 믿을 수 있는데 러시아 백신은 아직 그런 게 없기 때문에 믿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앵커]
임상 1, 2차에 대한 결과도 공개적으로 나온 건...

[천은미]
결과가, 논문이 발표된 걸 제가 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푸틴 대통령하고 대통령의 딸하고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면 되겠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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