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이재민 방역 '비상'...남대문시장 확산 어디까지?

[더뉴스-더인터뷰] 이재민 방역 '비상'...남대문시장 확산 어디까지?

2020.08.11.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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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유례 없는 폭우에 이재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 피해와 더불어서 코로나19 감염도 걱정인데 자칫 임시거주시설이나 대피시설이 또 다른 감염의 불씨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과 우려되는 부분, 전문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 교실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조금 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내용에서도 이재민들의 임시대피시설 내에서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거든요. 그런데 이재민분들이 많이 생기면서 임시 대피시설 내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점을 가장 주의해야 할까요?

[백순영]
지금 아주 잘 설명해 주셨는데요. 기본적으로 방역수칙은 잘 지켜야 되겠지만 먼저 구비해야 될 부분이 있는 것이 지자체에서 이런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하실 때 조금 넓은 공간을 하는 것, 지금 상황이 이재민이 갑자기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무조건 거리두기가 될 수 있는 넓은 공간에서 가족 단위로 격리가 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야 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쉬운 것 같습니다. 일부 노인정이라든지 이런 데 가게 되면 사실 방역수칙 자체가 지킬 수 없는, 거리두기가 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먼저 하시고 또 이런 시설인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은 많은 가족이 들어가게 되면 화장실이라든지 또는 샤워실 같은 데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이런 부분을 우리가 지금 임시로 얼마든지 더 설치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대적으로 지원을 하셔서 이런 부분에 문제가 없도록 먼저 준비를 하시고 그 안에서 마스크 쓰기라든지 발열 체크라든지 여러 소독, 세척 다양한 환기, 이런 방침들을 보건소 또는 공무원들이 잘 가르쳐주시면 그 부분들이 잘 지켜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여러 가지 보도들을 봐도 좀 너무 협소한 공간에서 이런 것들이 잘 안 이루어지고 또 이재민이기 때문에 마스크 쓰시라고 설득을 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격리가 잘 되고 또 접촉을 했을 때 주변 환경이 너무나 오염된 물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접촉을 했을 때 완전히 손 씻기 잘하고 또 소독 잘하고 하는 것, 환기를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들을 지적해 주셨는데. 이재민들이 집단생활하면서 코로나19는 물론이고 수인성 감염병 등에 노출될 우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백순영]
그러니까 지금 수인성이라는 말 그대로 제일 먼저 물이 중요하겠죠. 일단 끓인 물, 또 생수를 드셔야 되겠고. 또 그다음에는 음식이겠죠. 음식에 의해서 감염되는 식중독이 여름에는 많기 때문에, 특히 세균성 식중독이 많은데 이런 음식에 의한 식중독도 먹는 것뿐만 아니라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오염되지 않게끔, 즉 세균이 번식하지 않게끔 상온에 오래 놔두지 않고 냉장고에 집어넣는데 또 보통은 찌개 같은 것들도 한참 있다가 냉장고에 집어넣으면 소용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냉장고를 너무 믿지 마시고 오래됐다, 이상하다 생각하면 무조건 버리셔야 될 것이고 지금 수재 상황에 있어서는 결국은 접촉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많은 소독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물만 보면 다 손 씻을 수 있는. 그런데 물이 많지 않다는 게 또 문제가 있어요. 홍수가 났는데 마실 물, 씻을 물이 많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안 되면 소독제라도 사용을 해서 소독을 하시고 또 이런 오염된 물이 우리 몸에 닿지 않도록 또 닿았을 때 잘 닦고 소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수인성 전염병의 방어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노로 바이러스 같은 것들은 이런 데서 한번 퍼지게 되면 굉장히 넓게 퍼질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접촉에 의한 것들도 호흡기 전염병 못지않게 주의를 하셔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이 시간에 수해 피해를 입은 상인분을 저희가 연결해서 어려움을 들었거든요.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대로 식수난이 심각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 복구작업을 할 때도 마스크를 쓰고 복구작업을 하는 게 현장에서는 사실상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또 어떻게 개선, 보완해 나가야 될지. 그리고 앞서 소독제 말씀하셨는데 그 소독제는 어떤 종류의 소독제를 말씀하시는 건지요?

[백순영]
일반적으로 우리가 70% 알코올에 의한 소독제가 대부분인데요. 결국은 환경부에서 인증을 한 소독제라면 뭐든지 다 쓸 수가 있거든요. 더구나 지자체에서도 방역을 굉장히 많이 하셔서 소독을 하시기 때문에 보통 공기 중에 살포하는 분무식은 큰 의미가 없어요. 수재가 났을 때 많이 뿌리시는데 이것보다는 실제로 닦을 수 있고 액체로 돼서 접촉이 될 수 있는 소독제가 필요한 것이고요.

마스크인 경우에 있어서는 대량의 공급이 필요하겠죠. 즉 마스크가 빨리 더러워질 수 있거든요, 수재현장 같은 데서는. 계속 갈 수 있게끔 많은 양을 지자체 보건소 당국에서 이것을 공급해 주셔야만 이것이 해결될 문제이고. 오염된 마스크를 계속 쓴다는 것은 이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사실 수재민 지원을 위한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많은 도움,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4명 발생했는데 지금 상황과 최근의 추이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백순영]
외국에서 들어오는 확진자들이 많았던 것이 일단 방역 위험 국가로 지정하면서 음성진단서, 이것 때문에 상당히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 거꾸로 지금은 국내 발생이 많아졌고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의 교회발 감염이 N차 감염으로까지 가고 있거든요. 결국은 교회부터 시작해서 남대문의 상가까지 갔는데 케네디상가부터 시작된 것이 훨씬 더 큰 중앙상가까지 갔기 때문에 접촉하신 분들을 모두 찾아낼 수가 없습니다. 이건 이태원 클럽발이랑 마찬가지인 것이 그 동선에 겹친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지금 선별진료소 가셔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될 때라고 보고요. 이것들이 지금 잘 막아지지 않는 이유가 지금 통계상으로 봤을 때도 약 6.2%인 것이 지역사회에서의 무증상 또 깜깜이 감염이 10.4%로 늘어났거든요. 이것이 줄어들지 않는 한 산발적인 감염은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또 하나 우려되는 부분은 지금 서울발이라고 알려지고는 있는데 부산에서 또 감염이 일어났고 확산이 되고 있거든요. 이 부분도 결국은 깜깜이 감염이고 또 접촉하신 분들이 60~70대로 굉장히 고령자이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고. 또 하나는 해외에서 유입된 경우도 항만을 통해서 유입된 경우에 있어서는 부산에서 지금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이 새로 확진됐는데 이 부분은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닙니다.

사실 격리돼 있던 상태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원인이 된 지표 환자가 사실은 경남의 환자가 파라과이를 거쳐서 부산으로 입국을 했는데 이분이 아마 영진607호 선장님, 관계자들이랑 접촉이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격리 기간 중에 접촉이 있어서 감염원으로 됐는데 이 부분이 아직도 어느 정도 접촉이 됐었는지 시간이 많이 지나서 결국은 지역사회에 얼마나 있는지 아직까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감염이 있고 확산이 일어난다는 것은 조금 우려할 만한 부분이고 이 확진자가 아마 해외부터 유입돼서 지역사회 감염된 첫 케이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사례를 말씀해 주셔서 그 질문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준비된 그래픽이 있습니다. 남대문 케네디상가 관련해서 감염경로 그래픽이 있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도 고양에 있는 반석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를 거쳐서 앞서 말씀하신 대로 중앙상가까지 퍼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결국은 가장 이 시점에 중요한 건 자발적으로 이곳을 방문하신 분들이 가서 검사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한 거겠죠, 어떻게 보면?

[백순영]
이게 지금 두 가지 경로가 있는데 어린이집을 통해서 원생 가족, 가족 지인에서 이쪽에 4차 감염까지 일어났다고 하는데 이쪽은 접촉자를 찾아내는 것이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는 않아요. 그런데 남대문시장의 경우는 다 아시다시피 대부분 카드 사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많이 내고요.

또 이 안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데 CCTV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결국은 방역 당국이 이것을 다 찾아낸다고 할지라도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게 되면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날 수밖에 없고 무증상 감염이 확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결국은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서 당국에서 다 파악하기 이전이라 할지라도 이 부분이 확대가 되지 않게끔 막아야 될 부분이 있어서 이런 부분들은 지금 자발적인 진단검사를 받아야 될 것이 권장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지금 나가고 있는 게 긴급재난문자, 아마 많이 받으셨을 텐데.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를 방문하신 분은 스스로 먼저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는 어떻게 보면 최선의 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백순영]
그러니까 일단 저기서 5번 출구라고 얘기하는 것은 남대문시장에 들어가는 지하철 출구인데요. 거기서부터 나와서 그 시간에 있었다고 하면 무조건 받아보시는 게 인구수로 보면 이동인구가 굉장히 많은 데이기는 하지만 사실 지금 휴가철이고 또 장사가 잘 안 돼서 문 닫은 데도 많았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동선이 겹치는 분들은 거기 갔었다, 그 시간에. 그러면 일단 먼저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아야 추가로 이어질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기쁨153교회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지금 다단계 업체를 통해서 교회에서 학교까지 N차 전파가 이뤄진 상태인데. 교회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백순영]
이게 처음부터 교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고 이 목사님이 강남의 방문판매업체를 운영하셨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이 위험한 것이 강남, 선릉 이쪽에 상당히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나오고 빈도가 상당히 우려가 돼요.
그런데 교회에서 감염이 되고 그다음에 다시 전파가 되는데 여기서도 보통 일반적인 교회들에 있어서 예배에서는 지금 감염되는 일이 없는데 개척교회나 아니면 교회 소규모 모임에서 감염이 되는 사람들이 특히 식사를 꼭 하셔서 문제가 되거든요.

지금 소규모 모임에서 식사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도 계속 교회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특히 개척교회 같은 경우에 있어서 아주 끈끈한 인간관계에 의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런 소모임, 또 여러 가지 교회 안에서의 교인들 간의 자그마한 모임 같은 것들도, 즉 구역예배 같은 것들 또는 성가대 연습이라든지 이런 모든 것들을 지금 안 해야 되는데 이게 집합을 금지했던 것을 해제시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로 벌써 2주일 지나면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그러면 이것은 우리가 법적으로, 전국적으로 이것을 규제를 한다기보다는 각자 교회들에서 이것을 자기들이 자제해서 하지 않아야 될 것인데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교회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은 지금이야말로 예배는 하시되 그 이후에 식사라든지 소규모 모임들은 절대로 자제해야 될 것이고 계속 개신교 교회만 문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개신교 교회들에서 목사님이나 장로님들, 관계자들께서 각성하셔서 아주 확실하게 압력을 넣으셔서 교인들이 이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앵커]
자신은 물론 우리 사회 다른 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감염수칙 준수, 감염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변이와 관련된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방역당국이 밝힌 내용인데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변이가 3건 발견됐다고 하더라고요. 정확히 어떤 의미입니까?

[백순영]
일반적으로 변이는 계속 일어나고 있고요. 변이가 그다지 문제가 안 될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지금 방역당국에서 말씀하신 이 세 가지 변이는 돌기 단백질의 변이가 일어났어요. 돌기 단백질이라는 의미는 바이러스에 돌기 부분이 있는데 여러분들, 항상 그림 보시면 빨갛게 밖으로 나온 것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사람의 인체 세포에 부착이 돼서 감염이 성립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단백질이에요.

그런데 그 부분이 변이가 일어났다 함은 아주 중요한 변이일 수도 있는데 아직까지 의미까지는 확실하지 않죠. 그런데 3건이 발견되었는데 파키스탄 사람 둘, 우즈베키스탄에서 1명. 이렇게 해서 사실 입국 검역 때 발견이 됐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됐을 가능성은 없는데, 이때 일어난 돌기 단백질 안에 아미노산의 변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즉 이것이 변한다면 전염력이 강해진다든지 지난번에 우리가 GH라는 게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많이 돌고 있는데 이 바이러스가 굉장히 전파력이 높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이런 아미노산의 변화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이 바이러스도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변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변이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즉 독성이 강해지는지, 전파력이 강해지는지 혹은 우리가 지금 개발하고 있는 백신들에 의해서 이것들이 항체를 잘 만들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여러 가지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사실은 이게 그렇게 많은 바이러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 파키스탄 2명, 우즈베키스탄에서 1명이 나왔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런 바이러스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는 없어요.

그런데 이런 연구를 하는 것은 사실은 대단한 겁니다. 클러스터가 아닌, 즉 집단발생에 있어서 감염원이 어디인지 서로 찾아내기 위해서 하는 연구는 많이 있지만 이렇게 입국하신 분들까지 전부 이것들을 배양해서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다 밝힌다는 것은 굉장히 대단한 일이고 이 유전자 정보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또 이런 파키스단이나 우즈베키스탄에 이런 바이러스들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하는 데 있어서도 아주 기본적인 의학적인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새 유전자 배열을 갖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근에 일본 전역으로 확산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게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백순영]
그 가능성은 있죠. 그런데 우리는 검역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유행할 가능성은 없지만 이거는 일본에서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사실은 3월까지는 이탈리아라든지 미국에 있는 바이러스가 확산이 되었고 이건 집단 감염이 됐는데 이것들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어서 통제가 됐어요.

그런데 5월 25일날 긴급사태를 해제했거든요, 일본에서. 그 이후 6월부터는 동경 사이타마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바이러스 확산이 굉장히 넓게 퍼지고 지금은 하루에 1600명 정도까지 나오는 상황이 됐는데 이 바이러스를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분석을 해 봤더니 한 6개 정도의 유전자 염기서열의 변이가 있었다고는 하는데 우리와 다른 것은 이 사람들은 그것이 어떤 변이의 의미인지를 잘 밝히지 않는데, 하여튼 의미는 모르겠지만 이 바이러스가 일본 전체에 퍼지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이것은 굉장히 심각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일본 방역당국은 아무런 대처도 하고 있지 않고 고 투(Go To) 트래블이라고 해서 전국을 여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고 또 지금은 오봉이라고 해서 일본은 지금 휴가철이거든요. 일주일 이상을 쉬면서 자기 고향에 돌아가는, 우리 추석 때 전부 고향 가지 않습니까? 이 상황인데 동경이라든지 이런 대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지방으로 많이 감으로 인해서 전국적으로 퍼지는 상황이 돼 있는데 일본 정부와 방역당국은 완전히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이죠. 정부에서는 그런 건 지금 규제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방역 당국의 생각에서는 안 갔으면 좋겠다, 지자체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에 있어서 이 새로운 바이러스는 과연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특이한 바이러스가 새로 생겼다고는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도 새로운 현상이고 새로운 바이러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백순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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