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120mm '물 폭탄'...침수 신고 잇따라

경기 양주시 120mm '물 폭탄'...침수 신고 잇따라

2020.08.10.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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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경기 양주시에 120mm가 넘는 비가 내리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주시청에는 침수 피해 관련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김 기자가 있는 곳이 양주시와 의정부시 경계에 있는 지하철역 앞이죠? 그곳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제가 있는 이곳 의정부시 녹양역 앞인데요.

지금 저쪽 뒤가 양주 쪽입니다.

그러니까 이 녹양역이 의정부시와 양주시 경계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제 옆으로 이쪽 오른쪽을 보시면 굉장히 큰 도로가 보이실 겁니다.

녹양역 바로 앞에 전체 차선이 한 8차선 정도 되는 도로가 있는데요.

원래 저희가 40분 전쯤 여기 도착을 했을 때는 완전히 다 통제가 돼 있었습니다.

지금 제 뒤쪽으로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저기 작업 중인 차량이 보이실 겁니다.

저 차량이 있는 곳이 완전히 다 물에 잠겨 있었고요.

8개 차선의 3분의 2 정도가 완전히 물에 잠겨 있어서 차가 전혀 다닐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실 저희가 서 있는 이곳도 저희가 왔을 때는 물이 다 차 있었는데 그리고 여기 배수구로 물이 빠져나가는 모습도 실제로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앞서 양주에는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 여기도 의정부시와 경계이기 때문에 이곳에도 굉장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지금 여기 뒤에 상가 뒤쪽에 중랑천이 흐르고 있는데 아까 비가 많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여기 배수구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를 하면서 이곳 일대에 물이 굉장히 가득 차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앞서서는 퇴근 시간이니까 경찰분들도 많이 나와 있었고 그리고 의정부시청, 양주시청 관계자분들도 나와 있었는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양방향 통행이 완전히 재개된 상황입니다.

앞서 양주시 같은 경우에는 오후 4시 40분 기준으로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격상이 됐었습니다.

시간당 50에서 70mm까지 비가 왔었고요.

많은 곳은 90mm까지 왔었는데 보통 시간당 30mm 이상만 돼도 굉장히 강한 비라는 점을 감안을 하면 얼마나 집중적으로 비가 이 지역에 내렸는지를 가늠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앞서 오후 5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경기도 양주에는 120mm의 비가 내렸는데요.

양주시청 같은 경우에는 2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을 하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아까 전에 저희가 전화를 했을 때는 주택 침수 피해는 접수가 되지 않았다, 다만 아직 피해들을 집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이렇게 여지를 남겼는데요.

현재 양주시청 같은 경우에는 비상 2단계를 내려서 공무원 128명이 비상근무하고 있고,지금 앞서 비가 많이 왔던 양주 1동, 2동 같은 경우에는 유사시에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지역에, 양주 지역에 비가 굉장히 많이 오면서 저희 YTN으로도 양주 주변의 상황을 알리는 제보 사진과 영상이 많이 들어왔었는데요.

저희가 몇 가지를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양주역 앞의 도로가 완전히 침수돼서 시민들의 무릎까지 물이 차올랐다는 제보영상이 있었습니다.

지상에 있는 양주역 안쪽까지 물이 들어와서 흙탕물이 들어와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양주시청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건물 1층까지 물이 찰랑찰랑할 정도로 차오른 모습도 저희 YTN으로 제보영상이 들어왔는데요.

도로 위로 물살을 가르면서 차량들이 위험하게 다니는 모습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하천 수위가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리면서 또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저지대 이런 곳에서는 침수 피해를 대비를 해야 한다고 양주시청 주민들이 항상 방송 상황을 잘 지켜보시고 그리고 또 안내문자라든지 이런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시기를 바란다고 당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추가로 상황이 들어오면 현장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의정부시 녹양역 앞에서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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