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는 장맛비에 태풍까지...부산은 '초긴장'

쉴 새 없는 장맛비에 태풍까지...부산은 '초긴장'

2020.08.10.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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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지난 6월 24일부터 오늘(10일)까지 48일째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대 최장이었던 2013년의 49일에 불과 하루 모자랍니다.

이번 주에도 비 예보가 계속돼 가장 긴 장마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장맛비가 쉴 새 없이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기준으로 장마 기간 수해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50명에 달합니다.

지난 2011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인명피해입니다.

무너지고 잠기면서, 이재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11개 시·도에 걸쳐 7천 명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로와 교량, 주택 등 시설 피해도 만 4천여 건에 달합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기 전이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부산지역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폭우 이후로 크고 작은 붕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는데,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부산지역 기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부산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었습니까?

[기자]
부산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비가 내렸다가 그치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강수량이 많지 않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다행스러운 상황인데,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제5호 태풍 '장미'가 부산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각은 오늘 오후 3~4시쯤으로 예상됩니다.

경남 남해안을 거쳐 영남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부산을 비롯한 남해 모든 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해운대와 송정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의 입욕이 통제됐습니다.

부산지역에는 이번 태풍으로 50~150mm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부산지역은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3명이 숨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던 곳이라 태풍이 접근한다는 소식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 앞바다의 만조 시각은 조금 전인 낮 12시 6분으로, 강수량이 많지 않아 저지대 침수피해 가능성은 줄었습니다.

비와 함께 지역에 따라 초속 10m 이상 강한 바람도 예상돼 강풍 피해에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지역은 최근 집중호우로 약해진 주택 지반과 축대가 무너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바람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특히 해안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민락수변공원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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