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권순일 후임' 대법관 후보에 이흥구 부장판사 임명제청

다음 달 퇴임하는 권순일 대법관의 후임으로 이흥구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최종 추천됐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오늘(10일) 이 부장판사를 대법관 후보자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습니다.

대법원은 해박한 법률지식과 뛰어난 재판 실무 능력을 겸비했고, 임관 이후 재판에 전념하면서 온화하고 친절한 재판 진행으로 신뢰를 얻었다고 제청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부장판사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연수원 22기로 법관의 길로 들어섰고, 주로 부산과 창원 대구 등 지역에서 근무했습니다.

서울대 재학 시절에는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뒤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법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인준 표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조성호 [cho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