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케네디상가' 상인 8명 확진...고양 반석교회 감염 확산

남대문 '케네디상가' 상인 8명 확진...고양 반석교회 감염 확산

2020.08.10. 오전 11: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여성복 전문 매장이 모여있는 상가 상인 8명이 집단 양성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번 집단감염은 경기 고양시 반석 교회에서 시작한, n차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남대문시장 안에 있는 케네디 상가입니다.

이곳 상가는 여성복 의류를 전문으로 파는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곳인데요.

시장 안에서도 비교적 작은 규모의 상가로, 상가 안에 10여 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습니다.

지금은 상가로 들어가는 입구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상가를 중심으로도 보시다시피 각종 의류 판매장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요.

몇몇 곳은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인근 상가 주인들은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서,

집단감염까지 덮쳐서 울상인 모습인데요.

생계를 그만둘 수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라도 문을 열고 상황을 지켜보며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곳 상가에서 처음 확진 자가 나온 것은 지난 7일입니다.

상가 1층 매장 주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방역 당국이 이 상가에서 일하는 상인 20여 명을 추가로 검사한 결과 어제(9일)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상인 대부분 1층 점포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우선 건물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다른 층 근무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권고한 상황입니다.

또한,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는 곳인 만큼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 사이 '케네디상가'를 방문한 사람도 코로나 19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 상가에서 처음 감염된 환자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고양 반석 교회 교인이라고요?

[기자]
지난 7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상인은 경기도 고양시 반석 교회를 다녔던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석 교회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인데요.

반석 교회 발 추가 확진 자는 오늘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김포시 운양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도 오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고양 반석 교회 관련 확진 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만약 남대문시장 집단감염자들도 반석 교회 발 확진 자로 포함했을 때는 관련 확진 자만 최소 30여 명이 넘습니다.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 집단감염에 이어, 남대문 시장까지 반석 교회 발 n 차 감염이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단체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면서 이들 시설에 대한 방역강화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