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9일째 30명 사망·12명 실종...이재민 6천 명 육박

장맛비 9일째 30명 사망·12명 실종...이재민 6천 명 육박

2020.08.09.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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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지역과 중부·남부 지역에 폭우가 연달아 쏟아지면서 호우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0명, 실종자는 12명, 부상자는 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지금까지의 전국 비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가 늘어났는데요.

지금까지 집계된 장맛비 피해 현황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광주와 전남 집중 호우로 사망자가 2명이 늘었고 1명이 추가로 실종됐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전북 장수군 산사태 현장에서 부부인 6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전남 담양에서 70대 주민이 하천에 휩쓸려가면서 실종자가 1명 추가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일 이후부터, 장맛비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모두 4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사망자는 30명, 실종자는 12명이고 부상자는 8명입니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이재민은 6천 명에 달했고, 농경지 9천300여㏊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기준 일시대피 인원은 4,146명으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인원은 2,233명입니다.

시설피해는 모두 9천4백여 건으로 보고됐는데요.

주택 2천5백여 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도로와 교량은 2천7백여 건, 하천 피해 540여 건, 산사태 540여 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집중호우로 철도와 항공도 끊겼는데 지금은 어떤지 알려주시죠.

[기자]
네 먼저 토사 유입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중앙선 연교에서 구학 구간은 오늘 아침 6시부터 운행이 모두 재개됐습니다.

충북선은 대전에서 충주 사이 열차 운행이 재개됐지만, 충주에서 제천 사이 운행은 여전히 중단됐습니다.

태백선 전 구간과 영동선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중단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호남지방 집중호우로 중단됐던 광주선 광주역 열차 운행도 광주 월곡천교 수위가 낮아지면서 오전 10시 50분부터 재개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중단됐던 광주공항 항공기 운항은 아침 6시 40분부터 재개됐습니다.

광주공항은 아침 8시 10분 김포∼광주 진에어를 시작으로 전편 운항이 가능합니다.

무등산, 지리산 등 19개 국립공원 523개 탐방로와 전북·부산·광주 등의 지하차도 31곳, 경기·경남·전북 등의 둔치 주차장 116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코레일과 한국공항공사는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한 뒤 열차와 공항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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