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열차 노선 일부 운행 중단..."폭우로 당장 복구 불가"

전국 6개 열차 노선 일부 운행 중단..."폭우로 당장 복구 불가"

2020.08.08.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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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로 열차 선로가 침수되거나 토사에 묻히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침수 지역이 워낙 넓어 복구 작업을 시작조차 못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길 위로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기찻길은 형태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전라선에 있는 전북 익산역에서 전남 여수엑스포역 사이 구간 일부가 침수돼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유귀환 / 전북 전주시 송천동 : 갑자기 무너지더라고요. 흙 쪽이. 비가 많이 와서 기찻길이 잠기는 것을 보고 영상을 찍게 됐죠.]

깜깜한 밤 선로 위에 나무 몇 그루가 기찻길 위로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 7일 밤 11시 45분쯤 충남 보령에 있는 장항선 웅천역과 간치역 사이 구간에 산사태로 토사가 유입되면서 홍성역과 익산역 사이 구간이 운행 중단됐습니다.

경전선 일부 구간도 이틀 동안 침수 상태로 운행이 중단됐지만, 큰비가 계속되면서 복구 작업을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임인순 / 한국철도공사 : 복구해서 오후에 운행 재개를 하기로 했어요. 마찬가지로 비가 내리고 있어 본격적인 토사 제거 작업을 못 하고 있죠.]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2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충북선과, 강원 영동선, 태백선을 포함해 전국에 모두 6개 노선 일부 구간이 멈췄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복구와 기상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변동될 수 있어 열차를 이용하기 전 운행 상황을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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