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곡성 주민 2천2백 명 대피...광주도 대피령

구례·곡성 주민 2천2백 명 대피...광주도 대피령

2020.08.08.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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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가 쏟아진 전남과 광주를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에선 섬진강이 범람해 구례와 곡성 주민 2천2백여 명이 대피했고, 광주 일부 주민에게도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전남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섬진강이 범람해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다고요?

[기자]
폭우로 섬진강이 불어나면서 곡성과 구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제보로도 현장 모습이 들어와 있는데요.

시청자가 산 정상에서 촬영한 모습인데, 곡성읍 대평리와 곡성군 고달면, 오곡면 등이 침수됐고요.

이곳 저지대 주민에게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또 곡성 장성리, 동산리, 신기리에도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들이 주변 체육관 등으로 몸을 피한 상태입니다.

구례에서는 취수장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상수도 공급이 끊겼는데요.

구례 산동면 일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상수도 공급이 당분간 중단될 전망이고,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남에선 폭우 피해로 5명이 숨졌고, 매몰 1명, 실종 1명, 부상 1명입니다.

이재민은 모두 19명이고 화순과 곡성, 전남, 순천지역에서 주민 2천2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주택은 71동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870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나주와 곡성, 화순에 있는 도로 6곳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응급 복구 중입니다.

[앵커]
광주광역시에도 비가 많이 왔는데,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 7시쯤 광주광역시 운남동 모습입니다.

왕복 6차선 도로가 차량 대신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차량은 물 위에 둥둥 떠 있고, 시민들이 침수된 차량을 옮기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광주 광산구에서는 황룡강이 범람해 공원이 아예 물에 잠겨버렸고, 근처 아파트에는 지하주차장 침수가 우려돼 주민들이 급히 차를 옮기고 있다는 제보도 들어왔습니다.

또 황룡강 지류인 단광천도 범람해 주민 대피가 이뤄졌고요.

황룡강 수위 상승으로 광주 임곡동에서도 11개 마을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7개 마을에서는 주민 150여 명이 경로당 등으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모두 410여 명입니다.

현재 주변 문화센터나 주변 모텔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주택 침수 182건, 도로 침수는 187건이 발생했습니다.

지금도 비가 계속 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 이나 침수 지역 주변에 계신 분들은 대피 명령 등 지침에 잘 따라주시고, 안전에도 각별하게 신경 써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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