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광주·전남 피해 속출...섬진강 홍수 범람

폭우로 광주·전남 피해 속출...섬진강 홍수 범람

2020.08.08.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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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광주 광역시 운남동 도로 침수…차량 피해
광주 광산구 황룡강천 범람…주변 아파트까지 침수 우려
황룡강 지류 단광천 범람…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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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가 쏟아진 광주와 전남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천이 범람하고 주택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먼저 광주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YTN으로 들어온 제보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광주광역시 운남동 모습입니다.

왕복 6차선 도로가 차량 대신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차량은 물 위에 둥둥 떠 있고, 시민들이 침수된 차량을 옮기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침수된 건 도로뿐이 아닌데요.

광주 광산구에서는 황룡강천이 범람해 공원이 아예 물에 잠겨버렸고,

지금도 계속 폭우가 쏟아져 근처 아파트까지 피해가 우려된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또 황룡강 지류 하천인 단광천이 범람해 주민 대피가 이뤄졌고요.

오늘 새벽 5시 기준으로 광주광역시에선 주택 6채가 침수돼 이재민 11명이 발생했습니다.

또 광주시가 접수한 주택침수 피해는 130여 건이 넘습니다.

도로 140여 곳이 물에 잠기는 등 공공시설 관련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금도 계속 비가 많이 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남에서는 섬진강이 범람했다고요?

[기자]
폭우로 섬진강이 범람해 구례와 곡성 일부 제방을 넘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또 이틀 동안 이어진 집중호우로 섬진강댐 방류가 시작돼 하류에 있는 전북 임실지역 주민 수십 명이 마을에 고립됐습니다.

이에 앞서 전남 구례에서는 폭우에 산사태로 토사가 펜션을 덮쳤습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발생했는데요.

뒷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이 펜션 일부를 덮치면서 투숙객 70여 명이 긴급 구조됐습니다.

새벽 4시 반쯤엔 전라남도 담양군 무정면 봉안리에서 8살 어린이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폭우로 주택이 무너지면서 일가족이 대피했는데, 그 사이에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된 건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남 곡성군 오곡면에서는 마을창고 뒤편 경사면이 무너져 내려 주민 4명이 다쳤고, 화순군 동복댐에서는 홍수경보가 발효돼 주민 178명이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화순 동면에서는 하천 제방이 유실돼 주민 55명이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아침 7시 기준으로 발생한 전남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모두 18명입니다.

도내 농경지 421㏊가 물에 잠겼고, 주택 71동이 파손이나 매몰·침수 등 피해를 봤습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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