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퇴근길 물폭탄...YTN 접수된 제보 영상

부산 퇴근길 물폭탄...YTN 접수된 제보 영상

2020.08.07.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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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경수 앵커
■ 출연 : 김대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기상센터어서 보신 것처럼 충청이남, 호남과 영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또 내리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퇴근시간대 시간당 60mm가 넘는 비가 내려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의 제보 영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회부 김대겸 기자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김대겸 기자, 부산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제보 영상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산 전역에는 퇴근 시간인 오후 7시 10분을 기해서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부산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6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호우주의보가 내리는 기준이 3시간 동안 누적 강수량이 60mm 이상이어야 되는데요. 그만큼 많은 비가 내린 겁니다. 그래서 국지성 호우 탓에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영상 보시면서 제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부산 서면에서 시청자 김태희 씨가 제보 주신 영상입니다. 부산 서면의 삼정타워 앞이라고 하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도로 위뿐만이 아니라 인도 위까지 물이 가득 들어차 있고요.

그리고 차량이 천천히 서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횡단보도 앞에 어떤 한 시민이 서 있는데 물이 지금 발목 쪽 위까지 이렇게 들어 차 있는 상태입니다.

굉장히 위태위태한 모습인데요. 차가 지나가면서 물이 인도 쪽으로 넘치자 이 시민분이 뒤로 물러서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차량이 서행해야 되고 그리고 교통의 정체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대겸 기자, 저희가 부산 상황을 짚어봤는데 그전에 잠시 속보가 들어와서 잠시 내용을 전해드리고 계속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속보 자막으로 나가고 있는데 앞서 기상센터에서 들으신 것처럼 전남 지역에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전남 곡성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세 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와 있습니다.

오늘 저녁 8시 반으며 에 전남 곡성군 오산면 한 주택 뒷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주택 세 채를 덮쳤는데요. 소방대원들이 밤 9시 22분쯤에 80대 여성을 구조해서 병원으로 옮긴 뒤에 추가로 2명을 구조를 했지만 이분들이 모두 숨졌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와 있습니다.

전남 곡성에서 산사태가 발생을 해서 주택이 매몰됐고 주민 3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추가로 내용이 들어오면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대겸 기자, 저희가 부산에서 시청자분들이 전해주신 제보 영상 보면서 부산의 피해 상황 계속 짚어보고 있었는데 앞서 서면 쪽 영상 짚어봤고 그다음에 또 다른 지역도 침수 피해가 있었다고요?

[기자]
부산 서면뿐만 아니라 사상구 쪽에도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지금 화면으로 잠깐 보시겠습니다. 사상구에서 시청자 김동섭 씨께서 영상 제보를 주셨는데요. 여기가 학장사거리 인근이라고 합니다.

아까 서면 화면보다는 훨씬 더 물이 들어찬 모습이고 지금 보시면 차량 뒷바퀴가 거의 반쯤 잠길 정도로 물이 가득 차 있고 그리고 창문을 열고 지금 도로 상황을 이렇게 보여주셨는데 물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이렇게 차량들이 서행을 하고 있고 그리고 그리고 반쯤 정도 이렇게 차가 물에 잠기다 보니까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화면에 비상등을 켜고 차량이 멈춰 서 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옴짝달싹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럴 때는 시동이 꺼지면 최대한 빨리 차량에서 나와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시청자분들의 제보 영상으로 본 것처럼 비가 많이 오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차량들이 물에 잠기는 이런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저녁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을 했습니다.

경찰은 동래구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수원교 등 18곳의 도로를 통제하고 있고요. 지난달 집중호우 때 3명이 숨졌던 초량1지하차도를 비롯해서 초량2, 그리고 진시장 지하차도도 통제가 됐습니다.

부산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 9시 반 현재 부산의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을 기준으로 106mm의 비가 내렸고 부산 진구에는 114mm, 사하구에는 112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오늘 밤 10시 38분 만조 시간과 겹쳐서 부산에 추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현재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연 뒤에 비 피해 대비를 하고 있고 소방당국도 비상 2단계 근무를 발령하고 가용 소방력의 30%를 비상소집해 놓고 있습니다.

지금 부산 도로 통제 관련 소식까지 전해 드렸는데 김대겸 기자, 이번에는 경남 지역의 피해 상황, 제보영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시간이 지나면서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 지역에서도 피해 상황이 하나둘씩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다음으로 보실 영상은 경남 하동군에서 시청자 김희철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하동 화개장터는 되게 유명한 시장이죠. 그런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화개장터 인근의 차장이 모두 물로 차 있고 그리고 이 지금 보이시는 곳이 화개교 인근인데 화개교는 화개장터로 들어가는 입구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주차장이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이곳에서 하상 주차장 인근에서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가끔씩 야영도 한다고 하는데 혹시라도 만약에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는 상황이라면 야영에 나셨더라도 꼭 신속히 대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밤사이 부산과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선 보이는데 최대한 안전한 상태에서 제보 영상을 찍어 보내주시면 저희가 방송할 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속보로 전남 곡성 산사태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호남 지역은 오전부터 비가 많이 왔다고 해요. 호남 지역에서 들어온 제보영상도 소개를 해 주시죠.

[기자]
우선 오전부터 강한 빗줄기가 훑고 지나간 지역이 바로 호남 지역인데요. 오전에는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제보영상이 굉장히 많이 왔습니다. 우선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을 텐데 오늘 오전에 시청자 오다연 씨 등 여러 분께서 전주천의 모습을 보내주셨습니다.

굉장히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이고 흙탕물이 가득 차서 거센 물살이 여기저기 다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화면 옆쪽으로 경계가 보이는데 이곳이 원래 산책로가 있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물이 워낙 가득 차다 보니까 이 경계가 완전히 무너졌고요. 그리고 지금 잠깐 화면에서 보였는데 비가 조금 오거나 아니면 수위가 낮을 때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인데 그것도 완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을 보셨고요. 그리고 지금 화면에서 나오는 것처럼 다 차량 통제가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앵커]
보통 시민들의 생활 반경이 물에 완전히 잠긴 모습들을 보셨는데 .

[기자]
지금 하상주차장 같은 경우에도 완전히 물에 잠겨서. 간혹 가다가 비가 갑자기 막 쏟아지는 경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상주차장으로 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하상도로나 이런 데로 들어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굉장히 강물이 급속도로 불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하상도로나 하상주차장 이런 곳은 다 우회해서 이동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앵커]
비가 워낙 물이 갑자기 불어나기 때문에 위험지역은 반드시 피해서 다니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지금 김대겸 기자가 전북 지역의 상황을 정리를 해 줬는데 관련된 소식을 한 가지 더 저희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북 진안에서 교량이 장맛비로 불어난 세찬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끊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진안군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반쯤 진안군 마령면 원강정 마을 앞의 강정교가 주저앉았습니다. 강정교 한가운데가 내려앉으면서 교량 양옆이 중앙을 향해서 기울어진 형태가 됐는데요.

경찰은 강정교로 향하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데, 다리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강정교는 높이가 약 6m, 그리고 길이는 약 20m로 노후화가 심해서 보수공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김대겸 기자, 전북지역뿐만 아니라 광주광역시, 그리고 전남의 3개 시군에 대해서도 여기도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또 피해가 속출했죠?

[기자]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남과 광주 지역에서도 대부분 지역에서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먼저 광주 쪽 상황부터 살펴볼 텐데요.

광주천이 오늘 오전부터 해서 굉장히 수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시청자 제보가 굉장히 집중됐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이 광주천의 오늘 오전 모습입니다.

지금 보시면 다리가 있고 다리와 수위가 한 1m 정도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그리고 지금 여기는 원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교각인데 그 교각도 약간 물에 잠겼고 그리고 다리 위쪽으로 경찰들이 서서 사람들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앵커]
위태로운 모습인데요.

[기자]
맞습니다. 이게 수위가 원래 강 밑으로 한 5m 정도 여유는 있어야 되는데 이게 워낙 물이 불어나다 보니까 1m도 채 남지 않은 그런 상황이었고 그리고 잠깐 동안이라도 비가 또다시 쏟아진다면 금방 넘쳐버릴 듯한 그런 위태위태한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광주 양동시장 인근인데요. 양동시장은 호남 지역의 굉장히 큰 시장이거든요. 그래서 물이 워낙 많이 불어나다 보니까 광주시에서 인근 상인들을 다 대피시키고 상인들도 전기를 내린 채로 영업을 오늘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광주천뿐만 아니라 오늘 문흥동 쪽에서도 제보 영상이 하나 들어왔는데요. 문흥동은 광주 북구 쪽에 있는 곳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이곳은 아파트 앞의 한 도로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화면에 주차된 차량이 여러 대 보이죠?

[앵커]
완전 잠겼네요.

[기자]
네, 얼마나 이게 깊냐면 승용차는 지금 거의 지붕만 보일 정도이고 1.5톤 화물차나 이런 큰 차량만 간신히 반 정도만 보일 정도로 굉장히 물에 들어찬 상태입니다.

저기 사람이 문을 열려고 하는데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니까 혹시라도 제보영상을 찍어주실 때도 굉장히 물에서 떨어진 곳에서 찍어주셔야 하고 이렇게 물이 가득 찼을 때는 차 안에 들어가는 행위는 꼭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보실 영상이 북구 쪽에 신안동 모습입니다.

하천 지류인 것 같은데 이게 물이 워낙 불어나다 보니까 범람 위기에 놓인 모습이고요. 그리고 도로 위까지 물이 넘쳐서 차들이 물살을 헤치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천은 이렇게 순식간에 비가 내리는 장마 기간에는 하천이 급속도로 불어나니까 항상 조심하셔야 됩니다.

[기자]
그리고 광주 쪽에서 피해도 굉장히 속출했는데 지금 보시는 곳이 북구 동운동입니다. 북구 동운동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려서 하마터면 주택을 덮칠 뻔한 그런 상황도 있었고요. 그리고 광주역 앞에서는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차량들이 서행하는 상황도 있었고요.

지금 이렇게 토사를 치우는 장면을 보고 계시죠. 이게 주택 앞쪽에 바로 옹벽이 있다 보니까 하마터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을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차량도 피해를 입은 것 같고요. 지금 김대겸 기자가 광주광역시의 상황을 중점적으로 짚어줬는데 전남 지역, 앞서도 곡성의 산사태 소식도 있었습니다마는 곡성이라든지 나주, 담양 이런 곳에도 피해가 심했는데 거기도 영상이 많이 들어왔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한 시청자께서는 집 앞에 장독대가 완전히 물에 잠긴 영상과 그리고 집 안까지 이렇게 물이 가득 찬 영상을 보내주셨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원래는 집 앞에 장독대를 굉장히 많이 놓은 상황인데 이게 물이 잘 빠지지 않다 보니까 다 장독대가 못 쓰게끔.

[앵커]
엉망이 된 상황이네요.

[기자]
그래서 항상 장마 기간에 대비를 해서 배수로라든지 이런 거를 항상 점검을 하셔야 되고요. 그리고 얼마 전에 충청 쪽에서도 굉장히 피해가 심각했는데 이렇게 한 번 비가 내려서 집안이 물에 잠기거나 아니면 이렇게 피해가 있다 보면 복구에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피해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것으로 보이는데 복구에 힘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복구도 물이 빠지고 날씨도 도와줘야 되는데 지금 계속 비 소식이 있어서 복구조차도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YTN으로 들어온 시청자 제보영상을 통해서 충청이남 지역의 비 피해 상황들 짚어봤는데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제보를 하실 때 주의할 점을 짚어주신다면요?

[기자]
우선 저희 YTN에 생생한 화면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요. 다만 촬영하실 때 반드시 본인의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제보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저희가 영상을 받으면 그게 언제 어느 시간대, 어디서 난 피해 상황인지 그거를 꼭 출처를 적어주시는 게 가장 좋고요.

그리고 물이 빠르게 흐르는 곳뿐만 아니라 비가 그친 지역이라도 안전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물에서 멀리 떨어져서 촬영을 하셔야 됩니다.

저희에게 영상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피해 예방과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히 뉴스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생생한 제보 영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다, 이런 걸 꼭 기억을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김대겸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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