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특수통' 문찬석 광주지검장, 좌천성 인사 항의해 사직

'금융 특수통' 문찬석 광주지검장, 좌천성 인사 항의해 사직

2020.08.07.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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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수사 전문 '특별수사통 검사'로 분류되는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좌천성 인사에 항의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 지검장은 YTN과 전화통화에서 검사로서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했고, 자신의 역할이 더는 주어지지 않았다며 먼저 자리를 비워 후배 검사들과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지검장은 법무부가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검찰 내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받은 직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문 지검장은 지난 2013년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초대 단장을 맡았고, 2016년 시세조종 분야 공인전문검사 1급인 '블랙벨트' 인증을 최초로 받은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로 꼽힙니다.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로 재직하던 2017년에는 다스 의혹 수사팀장으로서 다스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것을 밝혀내 재판에 넘겼습니다.

문 지검장은 지난 2월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를 거부한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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