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교회 관련 집단감염 15명 확진..."카페 방역 지침 마련"

고양 교회 관련 집단감염 15명 확진..."카페 방역 지침 마련"

2020.08.07.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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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잦아들었던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고양시 교회에서 감염이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그곳에서 발생한 확진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까지 파악된 기쁨153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최소 15명입니다.

접촉자 조사 결과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에요.

파주시는 오늘 금촌동에 사는 60대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교인으로 이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4일.

교회 교직자의 부인이자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산북초등학교 보건교사인 B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곧바로 접촉자 103명을 대상으로 검체 조사에 들어갔고, 어제 정오 기준 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확진된 B 씨 자녀들이 고등학생이고 지난 3일과 4일 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치러, 학교 학생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는데요.

먼저 확진자와 같은 반 47명을 검사했는데 검사 결과, 덕양구 관산동에 사는 10대 여학생이 코로나19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담임 선생님을 포함해 16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고양시는 성사고등학교 2~3학생 430여 명과 교원을 대상으로 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자를 보면 가족 4명과 교인 4명, 직장동료 6명, 자녀의 학교 친구 1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집단감염이 발생한 원인으로 환기 시설이 없는 밀폐 공간에서의 식사로 지목하고 있는데요.

이 교회가 지하 1층에 있어 창문이나 환기시설이 없고, 일요일인 지난 2일 14명이 마스크를 쓰고 예배를 본 뒤 교인들이 모여 도시락을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의 경우, 확진자 가운데 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이 포함돼 학교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이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카페와 관련해 강화된 방역지침을 내놓았죠?

[기자]
네, 강원도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역삼동 V빌딩에서 근무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확진자는 서울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카페와 캠핑장 간의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V빌딩이라는 새로운 감염 경로 가능성이 추가된 겁니다.

애초에 V빌딩은 한화생명과 함께 '강남구 사무실' 관련으로 묶여 있었는데요.

향후 역학조사에서 홍천 캠핑장 집단 감염도 V빌딩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확인되면 강남구 커피점과 양재동 식당 관련 역시 '강남구 사무실' 사례로 재분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최근 카페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방역지침을 분리해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자는 음식을 섭취하기 전후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종사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또, 회의 등 단체 손님의 경우 시간 예약제 등을 실시하고 방역 수칙 준수를 안내하도록 수칙을 마련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카페에서 방역 수칙 강화가 불편할 수는 있지만,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칙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사업주와 이용자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고양 기쁨153교회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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