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잠기고 스키장까지 '둥둥'...YTN 접수된 제보 영상들

자라섬 잠기고 스키장까지 '둥둥'...YTN 접수된 제보 영상들

2020.08.06. 오후 2: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재윤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지환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희 YTN으로 시청자분들의 다양한 제보 화면 들어고 있습니다. 침수로 도로가 마비되고 산사태로 접기합선이 일어나는 등 긴박했던 상황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지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밤사이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어요. 이 때문에 하천이 범람한 곳이 많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영상 보면 전국 피해 상황이 어떤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데요. 제보영상 함께 보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밤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하천이 범람했는데 시청자 박길수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오늘 아침 경기 성남시 분당구 탄천 모습인데요. 누렇게 변한 물살이 아주 세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나무가 거의 물에 잠겨서 이렇게 윗가지들만 간신히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일대가 원래 산책로가 있고 체육시설 등이 있었는데 이렇게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나무가 위에만 보이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굉장히 키가 큰 나무인데도 지금은 이렇게 윗가지들만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처에 하천 범람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양천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요. 앞서 보신 영상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흙탕물이 하천을 가득 메워서 강처럼 변한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사실상 여기가 어디인지 어느 정도 잠긴 건지 감이 잘 안 오실 텐데 지금 보시면 울타리라든지 천막으로 된 시설 등이 잠겨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고요.

안양천은 워낙 물이 많이 불어서 저희한테 제보영상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 다른 영상을 보면 일대가 다 잠겨 있는 와중에 하얀색 철봉 정도만 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이 영상인데요. 이렇게 봐서는 어디가 잠긴 건지 조금 분간이 안 가는데 지금 하얀색 철봉이 나와 있는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이게 축구 골대 머리입니다.

[앵커]
이게 어느 정도 잠긴 건지 감이 안 왔는데 축구 골대 윗부분만 살짝 나온 정도로 감긴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축구장이 흔적도 없이 잠겼다, 이렇게 보실 수 있는데요. 인근에 오랫동안 살았던 시청자는 이렇게까지 물이 불어난 건 처음 봤다고 저희한테 전해 주셨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침수 피해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영상 들어왔습니까?

[기자]
침수 피해 때문에 특히 오늘 아침 출근길이 그야말로 마비가 됐었는데요. 오늘 아침 경기 시흥 은계지구 사거리 모습 영상 들어와 있습니다. 6차선 도로를 폭우가 집어삼키면서 이렇게 차량들이 멈춰서 있는데요.경찰까지 급히 출동을 해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차들이 황급히 빠져나가려고 하고 있는데 옆쪽으로는 주유소가 있었거든요. 주유소도 물바다가 돼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다음 영상은 경기 수원시 고색산업단지 일대 영상이 들어와 있는데요. 지금 보시면 물이 들어찬 도로를 버스들이 달리고 있는데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게 불어난 물을 달리다 보니까 떠밀려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차체가 큰 버스는 이렇게 내려가지만 승용차들은 급히 빠져나가려고 우회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 이렇게 지금 일대가 아수라장이 된 모습까지 보실 수가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일대 근처 용인도 상황은 비슷했는데요. 도로에 무릎 높이 정도로 물이 잠긴 탓에 지금 녹색불로 바뀌었는데 차들이 달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경우에는 실제로 도로에 나가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한데요. 만약에 어쩔 수 없이 나갈 상황이라면 앞서 나가는 차를 기준으로 수위를 보셔야 합니다. 지금 보시면 지나가는 차량의 바퀴가 절반 정도 잠긴 모습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반드시 멈춰서 우회도로로 이용해 주셔야 되고요. 만약에 갑자기 물이 차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면 멈추지 말고 느린 속도로 계속 움직여서 빠져나와야 되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강원도 철원의 침수 피해 상황도 기자를 통해서 전해드렸습니다마는 강원도 지역에 특히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제보화면도 많이 들어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철원을 비롯해서 한탄강, 북한강 위주로 물이 많이 불어나다 보니까 피해 상황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인데요. 오늘 오전 강원 춘천 인근의 북한강 모습입니다. 언뜻 봐서는 그냥 강 같는데 원래 강 옆으로 2차선 도로가 있었습니다. 이 일대가 모두 물에 잠긴 건데요. 지금 전신주라든지 키 큰 표지판 정도만 빼꼼히 나와 있는 상황이고 이 일대가 전부 다 잠겨서 이렇게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한 상황에서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셨습니다.

관련해서 북한강 하류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뗏목 형태의 거대 시설물이 지금 떠내려가고 있는 모습 보이시죠. 이게 다름아닌 북한강 수상스키장입니다. 물이 급격히 불어나다 보니까 그 수상스키를 타고 대기하는 곳마저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떠밀려 내려가고 있는 건데요. 현재 북한강에서는 이런 시설물들이 계속 떠내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저게 아마 유원지에는 결박이 돼 있었던 것일 텐데 이게 다 끊어지고 흘러가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비를 할 수도 없고 다시 고정도 하지 못해서 떠내려가는데 지금 팔당댐 인근으로 이런 시설물들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시청자분들이 전해 주셨습니다. 앞서서 잠깐 전해드렸지만 이렇게 북한강 수위가 넘치다 보니까 가평에 있는 자라섬도 물바다로 변해서 시청자 분들이 많은 영상을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어제 소양강댐 방류도 있었고 엿새 동안 집중호우가 600mm 이상 내리다 보니 이렇게 자라섬이 4년 만에 잠긴 모습 보실 수가 있습니다. 우선 지자체가 침수에 대비해서 카라반이라든지 이동식 시설들은 고지대로 대피시켜놓은 상태인데 물이 불고 있어서 지금 지금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게 가평 지역에 집중호우가 600mm가 넘으면서 보시는 것처럼 다리와 인도는 물론이고 일대가 물에 잠긴 모습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또 다른 영상은 한탄강 모습인데요. 북한 지역에서 폭우가 계속 되다 보니까 한탄강이 범람해서 여러 마을이 잠겼는데 지금은 한탄강 댐의 노문을 개방한 모습입니다. 강물이 굽이치면서 무서운 기세로 흘러나오는 모습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물이 흘러내려오다 보니까 마을이 잠기고 이 일대는 이렇게 쓰레기까지 떠내려오면서 그야말로 엉망진창 아수라장으로 변한 모습 보실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아침 강원도 철원 동송면 이길리 영상도 들어와 있는데요. 지금 논밭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 보이실 텐데요. 이렇게 봐서는 일부만 물에 잠긴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화면을 조금 옆쪽으로 옮기다 보면 실시간으로 논이 물에 잠기고 있는 모습 보실 수가 있습니다. 드넓은 논을 폭우가 서서히 집어삼키는 모습인데요. 실시간으로 논이 잠기면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곳 인근 주민들은 대피를 해서 마을회관이나 읍사무소 등에 머물고 계십니다.

[앵커]
저렇게 물이 들어차면서 도로가 유실되거나 또 전기 누전, 합선되는 그런 경우도 발생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파손되거나 손실되는 것도 있는데 빠지거나 또 산사태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피해가 더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캠핑장이라든지 휴양림에 있는 곳들이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청자 김미영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오늘 아침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진입로 모습입니다. 하천이 범람하다 못해 옆에 있는 도로까지 덮치고 파손된 모습인데 아주 세차게 흐르고 있는 모습이죠. 도로와 인도가 거의 사라지다 보니까 주민들은 발을 디딜 수 있는 옆쪽 경계석으로 지금 아슬아슬하게 다니는 모습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나 물이 너무 세차게 흘러서 도로라든지 인도, 다리도 건너지 못할 정도인데요. 떠내려온 쓰레기라든지 나무로 얽히고 설키면서 아수라장이 된 모습입니다. 안전사고까지 추가로 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인근 주민들께서는 조심해 주셔야겠습니다.

[앵커]
또 전기가 합선되는 경우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청자 이기영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인데 이 영상이 지금 제2중부고속도로 광주요금소 근처입니다. 전신주가 불꽃을 내면서 활활 타오르는 모습 보이시죠. 바로 옆으로는 버스정류장도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폭발하는 모습도 보여서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는데요. 제가 제보자와 통화를 해 보니 폭우에 산사태가 나면서 큰 소나무가 넘어졌는데. 뒤쪽으로 소나무가 넘어진 모습 보이시죠. 고압선까지 덮치면서 합선됐고 불꽃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고압선이 지금 쓰러져내리면서 저렇게 불꽃이 튀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시청자들의 제보 화면, 저희가 현장 상황을 보도해 드리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마는 좀 유의할 점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저희 YTN에 이렇게 생생한 화면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는 감사하다는 인사 먼저 드리고요. 다만 촬영하실 때에는 반드시 본인의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제보를 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지금 하천이 범람하고 침수 피해가 계속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안전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촬영을 해 주셔야 되고요. 이렇게 촬영해서 저희에게 보내주시면 피해 예방과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제보영상들 김지환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