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비에 복구 난항...허탈한 주민들

계속되는 비에 복구 난항...허탈한 주민들

2020.08.06.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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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밤부터 경기 남부 지역에도 다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미 큰 피해를 본 지역이 많은데, 주민들은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을지 노심초사하며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마을 저수지가 무너져 큰 피해를 본 곳인데, 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나요?

[기자]
아침만큼 거세지는 않지만 그래도 줄기차게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복구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전부터 군과 소방, 자원봉사자들이 협력을 해서 마을 도로는 확실히 어제보다 눈에 띄게 깨끗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주택 곳곳 아직 흙탕물 범벅인 곳이 많고 파손된 시설이나 농경지 중에 손도 못 댄 곳이 태반입니다.

비가 좀 그쳐야 속도가 붙을 텐데요.

오늘 오전까지 이곳 경기도 이천에는 8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1일부터 누적 강수량도 400mm를 넘겼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에는 1시간에 20mm 넘는 거센 비가 내려 밤사이 34개 주택이 새로 침수 피해 신고를 했습니다.

주민들은 지겨운 비가 이제는 좀 그쳤으면 좋겠다며 복구도 복구지만 추가 피해가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빗줄기는 잦아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천뿐 아니라 경기 남부의 다른 지역도 오전에 많은 비가 내렸죠?

[기자]
특히 경기도 화성에는 오늘 새벽 한때 1시간에 50mm가 넘는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고 군포에서도 1시간에 46mm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하차도 등 저지대 도로 13곳이 통제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시설물 붕괴 위험도 큽니다.

위험할 것 같으면 지자체 재난상황실 등에 연락해 미리 가까운 대피소로 몸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안전한 곳에서 외출을 삼가고 침수가 예상되는 시설은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야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개울가나 비탈, 공사장 등 위험한 지역에는 가지 말고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 상황 계속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천시 산양리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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