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다시 많은 비...추가 피해 우려

경기 남부 다시 많은 비...추가 피해 우려

2020.08.06.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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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고 29mm…8월 누적 강수량 400mm 넘어
이천·용인 하천 제방 유실 신고 22건…13건 응급복구
밤사이 강수량 화성 139.5·군포 126·경기 광주 124mm
안전한 곳에서 외출 자제…침수 예상되면 전기·가스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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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밤부터 경기 남부 지역에도 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큰 피해를 본 지역이 많은데,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마을 저수지가 무너져 큰 피해를 본 곳인데, 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나요?

[기자]
새벽부터 줄곧 굵은 빗줄기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시는 것처럼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길도 물살이 다시 거세게 몰아치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특히 지금은 바람도 상당히 많이 부는 상황입니다.

어제 날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이곳 주민들이 복구작업에 한창 나섰었는데 지금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쳤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이곳 이천 지역의 강수량은 80mm에 가깝습니다.

80mm에 가까운 비가 더 내렸습니다.

지난 1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400mm를 넘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5시 이후부터 1시간에 20mm 넘는 강한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밤사이에만 이천에서 34곳 주택이 새로 침수피해 사고를 봤다고 집계가 됐습니다.

하천 제방이 유실됐다거나 둑이 무너졌다는 신고도 이천과 용인에서 모두 22건이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13건은 응급 복구됐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 다른 지역도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화성에는 새벽 한때 1시간에 5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 용인도 47mm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화성과 수원, 시흥, 오산 등에서 지하차도를 포함한 13개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시설물 붕괴 위험도 큽니다.

이천시청은 산사태 취약지역과 산자락 근처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문자로 안내했습니다.

위험할 것 같으면 지자체 재난상황실 등에 연락해 미리 가까운 대피소로 몸을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추가 피해 최소화하도록 우선침수가 예상되는 시설은 전기와 가스도 차단하고 안전한 곳에서 외출은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개울가나 비탈, 공사장 등 위험한 지역도 피하고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상황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이동 중에 불어난 물에 휩쓸릴 것 같으면 가능한 한 빨리 지탱할 곳을 찾은 뒤 신속히 119 등에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천시 산양리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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