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m 방제 작업에 인력은 겨우 4명"...추가 폭우 걱정도

"1km 방제 작업에 인력은 겨우 4명"...추가 폭우 걱정도

2020.08.05.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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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기 남부 지역은 날이 밝으면서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도 부족하고 여전히 더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까지 겹쳐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천 비 피해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마을 저수지가 무너져 큰 피해를 본 곳인데,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날이 밝고,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이 굴착기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무너진 제방을 복구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비가 더 오더라도 다시 물이 넘치면 추가 피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임시로 흙이나 잔해물을 모아 방제 작업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인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둑이 무너진 저수지 쪽부터 1km 남짓 구간 방제 작업을 하는데 고작 4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민간 인력사무소도 휴가철이라 작업자를 부르는 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부서진 비닐하우스나 망가진 농경지에는 아직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앵커]
비가 더 많이 온다는 예보도 있는데, 추가 피해를 막는 것도 중요하겠죠?

[기자]
기상청은 이곳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에 여전히 많은 곳은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복구도 복구지만, 우선 추가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비가 시작된 뒤에는 논둑이나 시설물을 점검하러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개울가나 비탈, 공사장 등 위험한 지역도 피하고, 안전한 곳에서 방송 등을 통해 수시로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지자체 재난상황실 등에 연락해 사전에 동네별 대피 경로와 대피소를 숙지하고, 위험할 것 같으면 미리 대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일 이동 중에 불어난 물에 휩쓸릴 것 같으면 가능한 한 빨리 지탱할 곳을 찾은 뒤 신속히 119 등에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침수가 예상되는 시설에는 전기를 차단하고 가스 밸브도 잠가야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천시 북두리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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