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일 검사장 인사...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 3인방' 운명은?

이르면 내일 검사장 인사...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 3인방' 운명은?

2020.08.05. 오전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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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정기 인사가 이르면 내일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월 윤석열 총장 참모들을 대거 지방으로 보낸 물갈이 인사에 이어 대검 참모진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 요직에 또 한 번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다가 돌연 취소됐던 검찰인사위원회가 내일(6일) 열립니다.

당·정·청의 권력기관 개혁안이 확정되면서 한 차례 연기됐던 소집 일정이 다시 잡힌 겁니다.

통상 검찰 정기 인사는 인사위 개최 당일이나 다음날 발표되는 만큼 이르면 내일 추미애 장관의 두 번째 검사장급 승진·전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모두 11자리입니다.

검사장직 축소 방침에 따라 일부 고검 차장검사직을 계속 공석으로 두더라도 최소 8자리 이상, 꽤 큰 폭으로 검사장 승진 인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형사·공판부 출신을 우대하겠다는 법무부 기조는 검사장 인사는 물론, 일주일 정도 기간을 두고 이어지는 중간 간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검찰 내 '핵심 3인방'으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반부패부장의 유임 여부와 함께 윤석열 총장과 대척점에 서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지난 1월 인사에서 대거 지방으로 좌천됐던 윤석열 총장 측근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당시 추미애 장관은 검찰청법에 명시된 총장 의견 수렴 절차를 두고 대검과 갈등을 빚다 독자적으로 인사를 단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지난 1월) : 제가 (검찰청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고요.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입니다. 그 전날도 의견을 내라고 한 바가 있고요.]

이번 검찰 인사를 앞두고도 추 장관은 어떤 형식으로든 윤 총장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이지만, 두 사람이 직접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추 장관이 검·언 유착 의혹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데다 윤 총장이 최근 정부와 여권을 겨냥한 작심 발언을 하면서 이미 분위기는 살얼음판입니다.

특히 검찰 인사와 함께 수사권 조정안에 따른 대대적인 직제개편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검찰 내부 긴장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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