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나흘째 집중호우...YTN에 접수된 제보 영상들

중부지방 나흘째 집중호우...YTN에 접수된 제보 영상들

2020.08.04.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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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지환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희 YTN으로 시청자분들의 다양한 제보 영상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흙탕물로 뒤덮인 유원지, 그리고 주민과 여행객 80여 명이 고립된 마을 등등피해가 이곳저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화면들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회부 김지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어제 경기도 가평에서 토사가 쏟아져서 인명피해가 났었는데 근처 도로, 계곡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영상 보시면 더 이해가 쉬우실 것 같은데요.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이용운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어제 오후 당시 상황입니다. 도로 위로 흙탕물이 그야말로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쏟아진 흙탕물이 굽이치면서 도로가 그야말로 강처럼 변한 모습입니다.

뒤쪽으로 보시면 거센 물살에 통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도를 지나려던 차량들도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폭우에 계곡물이 크게 범람하면서 이렇게 도로와 민가까지 덮친 모습입니다. 제보자는 이곳을 자주 지나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밝힐 정도로 상당히 거친 폭우였다 이렇게 설명 주셨습니다.

[앵커]
다음 영상도 준비되어 있죠.

[기자]
다음 영상 역시 가평인데요. 가평에 있는 한 유원지 모습입니다. 폭우에 계곡물이 넘치면서 아수라장이 된 모습인데요. 집기라든지 비닐하우스에 있던 비닐들까지 떠내려와서 이렇게 계곡물에 뒤엉킨 모습을 볼 수 있고 수초랑 쓰레기 등도 많이 떠내려온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45인승 버스인데요. 45인승 버스도 뒤집혀 있고 흔히 대기장소와 휴게소 등으로 쓰이던 천막이 있었는데 천막들도 모두 찢겨지거나 날아간 상태입니다. 그야말로 흙탕물 천지로 바뀐 상황이어서 설명을 드리지 않고는 이곳이 유원지였는지 짐작조차 하기 힘든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보면 한강에는 이번에 쓰레기가 많이 쌓이기도 했고 그밖에 작은 하천들, 물이 범람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어떤 영상들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전국적으로 하천과 강에 물이 많이 차오른 상황인데요. 시청자 조성덕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인데 지금 보시면 언뜻 연못, 계곡같이 보이지만 민가 앞마당이었습니다. 물이 들어차면서 저렇게 민가 앞으로 물이 범람한 모습인데요. 도로까지 범람하면서 집이 잠긴 모습입니다. 어제 외출을 하고 돌아오니까 집이 잠겨 있었다, 이렇게 전해 주셨는데요.

[앵커]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기자]
밤새 집에도 들어가지 못했다고 하고 아침까지도 피해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인지 직접 목소리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성덕 / 충남 천안시 병천면 주민 : 집에 있던 닭하고 농작물, 농기계 다 떠내려가고 오늘 아침에 물 빠져서 들어가 봤거든요. 집이 반 이상 잠겨서 TV고, 냉장고고 다 뒤집혀 있고 장판이고…치울 엄두가 나질 않아요.]

[앵커]
주민 한 분의 말씀을 들어봤는데. 집이 물에 잠긴 화면도 봤습니다마는 차량이 떠내려가면서 둥둥 떠다니는 화면 저희가 이번 폭우 때 자주 보는 영상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보영상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지금 나가는 이 영상은 경기 연천 전곡읍의 한탄강 부근입니다. 누런 한탄강으로 변한 흙탕물이 한탄강이 세차게 흐르고 있는데 한가운데 보면 차량이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거의 윗부분만 보이는 상황이군요.

[기자]
거의 잠겨 있는 상황인데요. 근처에 민가랑 캠핑장들이 있는데 지금 그쪽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고 더 떠내려가지 않도록 소방당국이 현재 묶어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류인 북한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탓에 한탄강뿐만 아니라 임진강 수위가 높아져서 현재 이 지역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하천 등지에 수위가 급상승할 수 있는 만큼 인근 주민들께서는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곳곳에 이런 침수피해뿐만 아니라 아예 축대가 무너지거나 도로가 유실된 이런 곳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관련한 제보영상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가평이나 충남지역 위주로 이런 피해가 많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가평균 상면에 있는 임초리 진입로인데 지금 보시면 축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마을 진입로가 아예 막힌 상황입니다.

포클레인이 긴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문제는 마을 안에 주민과 여행객 80여 명이 고립돼 있다는 점입니다. 이 상황에 상수도와 전기, 전화까지 모두 끊긴 상황인데요. 부랴부랴 오늘 아침부터 복구작업이 시작은 됐는데 피해가 크고 마을 진입로가 막혀서 쉽지가 않고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현재는 간이 상수도 정도만 복구가 됐는데 이마저도 식수로는 못 쓰는 상황이고 복구는 현재 30% 정도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른 곳 역시 상황이 비슷한데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인근 모습입니다. 어제 낮에 기습 폭우가 떨어진 곳인데요. 개천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집어삼키면서 파손이 됐는데 물이 빠지면서 토사까지 쓸려 내려가서 곳곳 도로가 더 끊기고 손실이 됐습니다.

이곳 역시 현재 전기랑 상수도가 모두 끊긴 상황이고요.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탓에 복구작업이 막막한 상황입니다.

[앵커]
비피해로 정전도 되고 도로도 막히고 비가 계속 와서 또 바로 복구작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거 말고도 집중호우에 정전피해, 더 준비된 영상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어젯밤 9시 반쯤 경기 광주시 오포읍 모습인데요. 소방차 사이렌 정도만 이렇게 보이고 있고 어디가 아파트고 주택인지 분간이 전혀 안 가는 모습입니다.

폭우와 돌풍으로 인근 전봇대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 사태가 벌어진 건데요. 아파트 830여 가구 그리고 인근 주택에 있는 가구들까지 포함해서 총 960여 가구가 2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앵커]
시청자들께서 보내주신 여러 가지 제보영상 지금 저희가 보내드렸는데 제보영상 덕분에 현장상황이 어떤지 또 어느 정도 경각심을 가져야 되는지 저희가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수 있습니다. 어제도 저희가 짚어드렸습니다마는 무엇보다 영상 찍을 때 안전, 다시 한 번 강조를 해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우선 저희 YTN에 제보영상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촬영하실 때는 반드시 본인의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제보를 주시길 한번 더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물이 빠르게 흐르는 곳뿐만 아니라 지금은 비가 그친 지역이라도 안전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촬영을 하셔야 하고요. 이렇게 저희에게 보내주신 영상은 피해 예방과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전달드리겠습니다.

[앵커]
제보영상 보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를 말과 함께 또 본인들 안전 꼭 유의를 해 달라, 이런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김지환 기자와 함께 이번 집중호우 관련 영상 보면서 내용 살펴봤습니다. 김 기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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