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집중호우 나흘째 '비상'...YTN 접수된 제보 영상

중부지방 집중호우 나흘째 '비상'...YTN 접수된 제보 영상

2020.08.04.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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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지환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희 YTN으로 시청자분들의 다양한 제보 영상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피해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긴박했던 당시 화면을 직접 보면서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지환 기자 어서 오십시오. 어제 경기도 가평에서는 토사가 쏟아져서 인명피해까지 있었는데 근처에 도로나 계곡도 피해가 많았었다고요?

[기자]
저희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우선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제보영상 함께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이용운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어제 오후 당시 상황입니다. 도로 위로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데요.

쏟아진 흙탕물이 구비치면서 강처럼 변한 모습입니다. 뒤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센 물살에 통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도를 지나려던 차량들은 길게 줄까지 늘어선 상황인데요.

[앵커]
완전히 흙탕물인데요. 계곡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죠?

[기자]
범람하다못해 이제 민가가 있는 곳까지 내려왔고 도로까지 물이 가득 찬 상황인데요. 폭우에 계곡물이 범람하면서 도로는 물론이고 안전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는데요.

시청자는 이곳을 자주 지나는데 이렇게까지 물이 넘쳐서 도로까지 덮친 적은 처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영상 역시 가평에 있는 한 유원지의 모습인데요.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폭우에 계곡물이 넘치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집기들은 다 뒤집혀져 있는 상황이고 45인승 버스도 뒤집힌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렇게 물이 범람하고 쓰레기와 수초까지 내려오면서 대기장소 등으로 쓰이던 천막도 찢어지거나 날아갔습니다.

[앵커]
지금 버스가 잠긴 거네요?

[기자]
45인승 버스입니다. 버스가 뒤집힌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여기 천막 같은 경우는 보통 대기장소로 쓰이거나 음식을 먹는 휴게장소로 쓰이는데 사실상 설명을 드리지 않으면 이곳이 유원지인지 휴게소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짐작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앵커]
유원지 안으로 물이 범람한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은 여기서 보트도 타고 여러 가지 활동도 하는 곳인데 지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돼서 거의 폐허가 됐다 이렇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물인지 구분이 잘 안 될 정도로 엉켜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지금 한강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하천에 물이 많이 불어나지 않았습니까?

[기자]
전국적으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시청자분들께서 많은 영상을 보내주셨는데요. 이번 영상은 시청자 조성덕 씨께서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있는 덕신천 모습과 그 근처에 있는 민가 모습인데요.

집 안으로 물이 흘러 들어오면서 이렇게 강처럼 변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저게 지금 집 안의...

[기자]
집 앞마당 모습인데요.

[앵커]
주택 안쪽이네요. 마당이 아예 물로 들어찼습니다.

[기자]
물이 들어차기 전에 이렇게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까지 범람을 한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강하게 물이 거세게 흐르면서 도로를 계속 때리고 있고 도로까지 순식간에 잠길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 시각은 어제 오후 5시쯤인데요. 다리 밑으로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도로가 넘쳤고 심지어 집까지 잠긴 모습이라고 설명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어제 외출하고 돌아오니까 시청자분의 집이 잠겨 있어서 밤새 집에도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해 주셨는데요.

피해가 지금까지도 크다고 하는데 상황이 어떤지 직접 목소리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성덕 / 충남 천안시 병천면 주민 : 집에 있던 닭하고 농작물, 농기계 다 떠내려가고 오늘 아침에 물 빠져서 들어가 봤거든요. 집이 반 이상 잠겨서 TV고, 냉장고고 다 뒤집혀 있고 장판이고…치울 엄두가 나질 않아요.]

[앵커]
저렇게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정전피해를 입는 곳도 계속 늘어나고 있죠?

[기자]
비가 내리면서 물에 잠기거나 하는 곳이 있지만 물이 잠기면서 전봇대 등 전신주가 끊어지면서 피해가 발생하는 모습도 보실 수 있는데요. 어젯밤 9시 반쯤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인데요.

불이 거의 꺼져서 지금 어두컴컴하게 다 불이 꺼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상 설명을 드리지 않으면 소방차 사이렌 외에는 어느 곳인지 분간이 힘들 정도로 어두운 모습인데요.

집중호우로 어젯밤 9시 반쯤에 경기 광주시에 있는 아파트와 주택에 정전사태가 일어난 겁니다. 폭우와 돌풍으로 근처에 있던 전봇대 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아파트 830여 가구 그리고 인근 주택까지 합하면 960여 가구가 2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습니다.

[앵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이렇게 암흑으로 변해버린 그런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저희가 어제, 오늘 계속해서 집중호우 피해상황을 생생한 화면을 통해서 전해 드리고 있는데 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제보영상 덕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주의해야 될 점이 있죠?

[기자]
우선 저희 YTN에 생생한 화면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요. 다만 촬영하실 때는 반드시 본인의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제보를 해 주셔야 합니다.

물이 빠르게 흐르는 곳에서는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촬영을 해 주셔야 하고요. 안전이 담보된 상황에서 촬영한 영상을 저희에게 보내주시면 피해예방과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지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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