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중부지방 집중호우 '비상'...많은 곳 300mm 이상

[나이트포커스] 중부지방 집중호우 '비상'...많은 곳 300mm 이상

2020.08.03.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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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김승배 /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최아영 / YTN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주말부터 서울 지역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오늘도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중부지방에는 내일까지 최고 300mm의 폭우가 더 내린다는 소식인데요. 추가적인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기상 상황과 앞으로의 날씨 전망까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그리고 최아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금 YTN에 시청자들의 제보도 잇따랐는데 최아영 기자, 오늘 먼저 제보 영상부터 소개를 해 주시죠.

[기자]
앞선 화면에서도 보셨겠지만 오늘 집중호우가 내린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제보 영상이 많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보시는 화면은 충남 예산군에 있는 한 시내의 모습입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촬영된 영상인데요. 도로라고 하지 않으면 강으로 오해할 만큼 흙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습니다. 집기류는 물론이고 커다란 화분까지 속절없이 흘러가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영상을 보내준 시청자 김주환 씨는 이곳에 12년 정도 살았는데 이렇게 빗물이 도로 위로 넘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다음 제보 화면 보겠습니다. 이곳은 경기도 가평군 청평 46번 국도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상황인데요. 도로 위로 흙탕물이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거센 물살에 통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도를 지나려던 차량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폭우에 계곡물이 범람하면서 이렇게 도로까지 덮친 겁니다. 제보자 이용운 씨 역시 이 근처를 자주 지나다니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앵커]
지금 제보자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런 적은 처음이다라고 할 정도로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있는데 지금 문제는 비가 또 계속 온다는 거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는 거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저도 한 40여 년의 기상 경험 중에 여름철에 이렇게 여러 날 장마 때문에 많은 비 피해가 넘치는 경우는 처음 보는데요.

지난 번 우리나라 괜찮을 때 중국 남부 비 많이 와서 5000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다는 뉴스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한 조건들이 좀 북쪽, 우리 한국 쪽으로 올라온 격인데 이렇게 여러 날 계속해서 쏟아부었다 또 강해졌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현상은 장마 기간 중에 저도 처음 봅니다.

[앵커]
집중호우로 인해서 비 피해가 굉장히 컸는데 먼저 인명피해가 굉장히 크지 않았습니까?

[기자]
먼저 말씀하신 인명피해부터 살펴보겠는데요. 오늘 저녁 7시 반에 중앙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내용입니다. 8월 1일이죠. 그제부터 지금까지 모두 12명이 숨졌고요. 이 가운데 절반인 6명이 오늘 매몰 사고로 숨졌습니다.

또 실종된 사람은 모두 13명이고요. 경기에서 2명, 충북에서 8명, 충남에서 3명이 발생했습니다. 이외에 다친 사람은 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은 591세대, 919명으로 현재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70여 명은 귀가했는데요. 나머지 744명은 아직 경로당이나 체육관 등에 머물며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시설 피해도 큽니다. 주택 피해와 도로 파손, 하천 범람 등 시설 피해는 모두 2430여 건에 달합니다. 농경지 피해도 3600여 헥타르에 달하는데 축구장 7200여 개 규모와 맞먹는 겁니다. 또 북한산과 태백선 등 국립공원 10곳, 또 탐방로 252곳은 현재 이용이 금지됐습니다.

[앵커]
지금 앞서도 오늘 피해 상황을 정리를 해 주셨는데 특히나 오늘 오전에 경기도 가평의 펜션 그리고 평택에서 공장이 토사에 매몰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어떤 내용인지 전해 주시죠.

[기자]
먼저 가평 펜션 사고 짚어보겠습니다. 사고 발생한 건 오늘 오전 10시 40분쯤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펜션을 덮친 건데요.

이 사고로 펜션 관리동이 무너지면서 펜션 주인 A 씨와 또 A 씨의 딸, 그리고 3살짜리 손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또 40대 펜션 직원이 같이 있었는데 아직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오후 6시 반부터 수색작업이 계속 이어지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인근 도로에 토사가 쌓여 있고 도로가 유실돼 있다 보니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현장에서 전해지고 있고요.

또 다행히 펜션 관리동과 따로 떨어져 있던 숙소동에도 투숙객들이 머물고 있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대피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경기도 평택 공장 매몰 사고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에 발생했습니다.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이라고 하는데요. 건물 뒤편에 야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공장에 가건물로 지어진 천막을 덮친 것입니다.

소방당국이 1시간여 만인 낮 12시 반쯤에 토사에 갇혀 있던 근로자 4명을 구조했는데요. 30대 근로자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요. 50대인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장과 야산 사이에는 벽돌로 쌓인 옹벽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옹벽이 토사와 함께 맥없이 무너지면서 작업상의 벽면, 천막 쪽으로 쏟아져 들어왔고요. 오늘 평택에는 반나절 만에 비 130mm가 내리면서 집중호우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앵커]
펜션이 무너져서 일가족이 매몰되는 등 정말 안타까운 사고가 오늘 이어졌는데 가평에는 오전 한때 시간당 최대 80mm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하거든요. 이 정도면 어느 정도의 위력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승배]
우리가 집중호우라고 하는 기준이 시간당 30mm 이상을 집중호우라고 하니까 시간당 80mm, 시간당 100mm, 이 정도면 양동이의 크기가 다를 뿐이지 그냥 쏟아붓는 격이거든요.

우리가 흔히 운전할 때 윈도브러시를 작동을 해도 앞이 안 보일 정도면 위험한 순간이죠. 그런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붓습니다. 그러니까 빗방울로 인해서 앞이 안 보일 정도가 되는 거죠.

[앵커]
최아영 기자, 지금 본부장님께서 설명을 해 주셨지만 시간당 강수량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이걸 사람이 우리가 느끼기에 어느 정도로 다른지도 짚어볼까요?

[기자]
보통 저희가 기상예보를 전할 때 1시간 동안 얼마나 비가 내렸는지 시간당 강수량으로 전해드리는데요. 지금 그래픽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먼저 1시간에 5mm 정도의 비가 내렸다고 하면 보통 약한 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분 이상 내내 밖에 서 있으면 옷이 젖는 정도가 5mm 정도라고 할 수 있고요. 이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리는 1시간에 1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보통 비라고 일컫습니다.

우산을 쓰고 적당히 다닐 수 있는 상태이고 바닥에 물이 고이는 수준이라고 하고요. 1시간에 비가 20mm 쏟아졌다. 이 정도면 강한 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빗소리도 강하게 들리고 배수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시간에 30mm 비가 내렸다, 이렇게 하면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비 피해 위험이 높은 폭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보다 더 많은 1시간에 50mm의 비가 퍼붓는 것은 쏟아지는 비라고 하는데요. 이 정도가 되면 우산은 무용지물이고 물보라에 지면이 하얘지거나 또 시야가 나빠지기도 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아까 전에 말씀하셨던 1시간에 80mm의 비가 내렸다. 이때부터는 대규모 재해가 우려되는 상황이고요. 엄중한 경계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강원도 춘천에는 1시간에 116mm 비가 쏟아졌고 경기도 안성에는 104mm, 또 아산에서는 91.5mm가 쏟아졌다고 하니까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본부장님, 그렇다면 1시간에 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다고 하면 외출하는 게 어렵겠어요?

[김승배]
불필요한 외출은 당연히 삼가는 게 결국은 급물살을 만나게 되면 순식간에 위험한 그런 사태에 직면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시간당 50mm 이상 내린다, 비가. 그리고 호우주의보,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또 어떤 농사일 때문에 급물살 가까이 갔을 때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시간당 50mm 정도 됐을 때는, 지금 말씀하신 게 농부분들이 논이라든지 상황을 점검하려고 나가실 수가 있는데 그때도 가급적 안 나가시는 게 좋은 건가요?

[김승배]
그럴 때 또 휩쓸려갈 수가 있는 그런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가 있거든오. 가급적 목숨보다 더 중요한 건 없기 때문에 그런 때 잘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리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기 십상인데요.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박조은 기자가 정리를 해봤습니다.

[기자]
마을 옆으로 난 하천이 흙탕물로 변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비가 조금만 더 오면 넘칠 수 있는 상황, 이런 하천 주변에 있다면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급류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등산이나 야영을 하던 도중이었다면, 계곡이나 비탈면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논둑이 괜찮을지, 벼가 잠기진 않았는지 걱정되는 게 농민 마음입니다. 하지만 논둑과 물꼬를 점검하는 것도 불어난 배수로 물에 휩쓸릴 수 있어서 위험합니다.

집 하수구를 점검해 막힌 곳은 뚫어놓고,침수가 예상되는 곳은 모래주머니와 물막이판을 설치합니다. 침수는 2차 피해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대피하면서 가스 밸브는 잠그고 전기 차단기는 내리는 게 좋습니다.

하천과 해변, 저지대에 주차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특히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 교량은 진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위험한 자재가 넘어지거나 날아올 수 있는 공사장도 접근하면 위험합니다. 되도록 외출을 자제한 채 실내에서 문과 창문을 닫고 TV와 라디오, 인터넷을 통해 기상과 재난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앵커]
집중호우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좋은지 박조은 기자의 리포트로 상황을 보셨는데요.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 비 자체도 위험한데 지반이 약해진다든지 이러면서 산사태 위험이 또 커지잖아요.

지금 서울, 경기, 충북 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경계로 상향이 됐다고 하는데 경계면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인 건가요?

[기자]
보통 산사태 위기경보 하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이렇게 4단계로 나뉘게 됩니다. 그런데 현재 경기와 강원, 충북, 경북 등 전국 21곳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특히 산림청은 어젯밤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북, 경북 6개 시도에 산사태 경보를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죠. 경계 단계로 올렸습니다. 그 밖에 전국에는 주의 단계가 현재 유지되고 있고요.

여기에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많아지게 되면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되게 됩니다. 현재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산사태 우려 지역과 급경사지 등 3500여 곳에 대한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내일도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서 주의하셔야겠는데요. 만약에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치솟거나 평소 잘 안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춘다 하면 산사태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고요.

또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린다거나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기울어져 있어도 산사태를 한번쯤 의심해 보셔야 됩니다.

이와 함께 또 바람이 안 불었는데도 나무가 크게 흔들린다든지 아니면 땅속에서 울림 소리가 들린다든지라고 하면 산사태가 이미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즉각 대피하시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앵커]
서울과 경기 등 6개 시도에 지금 산사태 경보가 경계 수준으로 상향 조정이 됐는데 이게 어느 정도의 사태인지 다시 한 번 부연설명을 해 주시죠.

[김승배]
산사태라고 하는 게 천재지변, 많은 비 때문에 천재지변으로 인식을 하는데 사실은 산사태의 경우는 산사태 전문가 말에 따르면 인재로 봐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인간이 산을 건드린 부분에서 분명히 발생을 하거든요. 전원주택을 짓는다거나 밭을 개간한다거나 인간이 포크레인으로 산을 판 상태에서 그러면 그 이상의 강한 콘크리트 옹벽을 한다거나 이래야 되는데 결국은 돈 문제 때문에 소홀히 했다가 그 유명한 2011년도 우면산 산사태로 한 1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을 했거든요.

산사태가 그만큼 위험한데 산이 무너져서 집을 덮친다거나 자동차가 지날 때 자동차를 덮친다거나 이런 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에 산사태의 제일 높은 단계라면 지금 여러 날 동안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이 산들은, 대부분 산들은 스펀지가 물을 먹은 것처럼 푸석푸석한 상태거든요.

여기에 그러면 오늘 밤 끝나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은 상태가 될 거거든요. 비가 앞으로 중부지방에 더 많이. 많은 곳은 200~500mm 정도가 누계로 더 많이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특히 우려되는 건 여름철에 수많은 태풍들이 지나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태풍은 하루이틀, 어찌 됐건 관통을 하거나 비를 쏟아붓고 가는데 이거는 지금 한 열흘 이상 계속해서 중부지방에 거의 하루에 100~200mm씩 횟수로 10번 이렇게 지금 반복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산사태의 발생 가능성이 여러 날 충분히 산을 적신 상태에서, 아주 약해진 상태에서 비가 더 추가가 되니까 더 발생 가능성이 높고 산사태가 발생하면 목숨이 위험하니까 각별한 주의를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본부장님, 그러면 앞서 최아영 기자가 한번 정리를 해 었습니다마는 물이 갑자기 솟아오른다든지 아니면 진동이라든지 나무가 흔들린다든지 조짐이 있다는 거잖아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산사태가 날 지역들은 그런 나무. 그러니까 이미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에서 많은 유실, 단단한 지반들이 유실됐다는 거거든요.

우리나라의 대부분 산은 지표에서 한 1m 정도의 흙으로 덮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많은 비가 내리면 이게 휩쓸리게 되고 또 산사태가 나면 위에서부터 내려오기 때문에 엄청난 중력이 가해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산사태가 각별히 우려가 되고요. 지금 농경지 침수나 지하 주차장 침수 이런 것도 지금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면에서 여러 날 비가 계속되고 있으니까. 특히 이번 비의 특징이 낮에도 쏟아붓기도 하지만 야간이 되면 또다시 낮은 온도 속에서 응결되는 수증기의 양이 많기 때문에 국지적으로 내리는 그런 형태가 반복이 되고 있어서 어느 지역이다, 어느 군이다,

이렇게 족집게처럼 정확히 짚어서 충분히 하루 전에 예상하기는 어려운데 지금 서울 경기, 강원도는 호우경보가 지금 여러 날 내려져 있거든요. 비가 어딘가에는 많이 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기상조건 속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야간에 비가 많이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렇게 산 주변에 계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미리 대피를 하셔야겠어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낮에도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을 하는데 야간이 돼서 어떤 산, 계곡이라거나 지형적인 영향으로 도시 지역보다 기온이 더 낮은 지역은 기상학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그 안에 포함하는 수증기의 양이 더 따뜻한 공기보다 작아지기 때문에 넘치게 되거든요.

그 넘치는 게 비구름이 되고 비가 되는 건데 그래서 각별히 유의를 해야 되겠습니다. 지금 남부 쪽까지, 제주도까지 막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하지는 않거든요.

중부지방에서 휴전선 북쪽으로 오르락내리락 지금 하면서 북한도 비가 많이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울 경기, 강원, 적어도 충청도까지는 앞으로 한 사나흘. 충부지방의 경우는 아까 말했듯이 장마가 꽤 다음 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러한 원인 자체는 올해 특별한, 올여름의 기상학적인 특징이 있기도 한데요.
하여튼 이 시점에서 오늘 내일 끝날 상황은 아니다. 중부지방의 많은 비 오는 건.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수도권, 충청, 강원, 이 지역은 계속 조심하셔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

[김승배]
그러니까 약간씩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면서 내리는 데 또 내리고 지금 이런 형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본부장님, 그리고 아까 산사태의 조짐, 징조 이런 게 만약에 느꼈다 이러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되나요?

[김승배]
당연히 그 순간에 그걸 막거나 미봉책을 강구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한 조짐이 보이는데 대개 산의 나무 위치가 달라진다거나 이런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 지역을 벗어나서, 그 밑에 집이 있으면 그 집에 머무르면 안 되죠. 어디 인근 지인 집에 간다거나 이런 적극적인 대피가 필요합니다.

[앵커]
갈 때 가스, 전기 이런 거는.

[김승배]
그게 2차적인 피해가 생기기 때문에 다 점검을 한 상태에서. 또 산사태도 산사태지만 도시에서의 구멍이 있어서 아스팔트가 무너지고 이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도 사실은 그 속에서 어느 배수관이나 상수도관이 균열이 있어서 그 물들이 여러 날 흙을 파먹어서 생긴 그런 균열들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것들도 철저히 점검이 필요합니다.

[앵커]
지금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도로 곳곳도 통제된 상태고 철도도 통제된 상태죠?

[기자]
맞습니다. 충북선, 태백선, 영동선, 경강선 등 이렇게 6개 철도노선과 함께 고속도로 등 65개 도로도 현재 통제가 된 상태입니다.

철도의 경우에는 일부는 임시 복구됐지만 정상적인 통행 재개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나하나 짚어보면 충북 제천에 있는 공전역에는 토석류가 선로로 유입됐는데요.

일단 토사 제거 등 임시 복구는 했지만 이달 말에 완전히 복구될 예정으로 보입니다. 또 태백산 역시 쌍룡에서 연당 구간에 토사가 쏟아져내렸다고 합니다.

이곳 역시 임시복구를 하고 있는데요. 모레 자정쯤에 임시복구 완료와 통행 재개가 될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완전 복구까지는 이곳은 한 석 달 정도 걸린다고 하고요.

또 영동선에는 영주에서 철암 구간 토사 유입으로 통제된 상태이고요. 모레 자정쯤에 운행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또 경강선 신두초에서 여주 사이가 통제가 됐고요.

또 함백선은 예미에서 조동에 터널 침수가 발생했고 자연배수는 끝냈지만 모레 자정부터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하니까 혹시 철도 이용하실 분들은 미리 확인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한강 수위가 많이 올라가면서 잠수교 당연히 통제됐고 그리고 올림픽대로가 일부 구간이 침수되는 곳도 있었고요. 그리고 동부간선도로도 한때 통제가 됐다가 해제가 됐는데 이렇게 한강 수위가 이번에 굉장히 많이 올랐던 것 같은데 거의 실제로 범람할 정도까지 가까워졌다, 이 정도 수준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한강 수계가 우리 서울 지역에서만 내린 강수량 가지고 그렇게 수위가 높아지지 않거든요. 이미 강원도 지역에, 또는 남한강 상류에 많은 비가 충청도 지역에 내렸기 때문에 그런 유입량 다 계산을 하고 있을 텐데요.

수위 수문 관리하는 홍수통제소 같은 곳에서는 그런 것들을 과학적으로 지금 내린 강수량이 얼마 늘어날 것인가, 이런 걸 계산해서 그런 의사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얼마 전에 부산 지하차도 사고처럼 도로를 지나다가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대피를 해야 되는 겁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자동차를 운행할 때 웅덩이가 있는데 지하차도 같은 데. 차가 차 바퀴의 반절 이상이 차오르면 그건 차가 침수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러니까 차 바퀴의 반절 이하일 때일지라도 어찌됐건 그 웅덩이 속으로 들어가면 안 되고요. 만약 뒤에 배기구에 물이 차게 되면 이 차는 시동이 꺼지고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조심을 해야 되니까. 지금 차가 잠겼다 그러면 빨리 차를 놓고 시동을 끄고 빨리 거기를 대피하는 게 상책이고요.

그런 면에서 위험한 물 높이는 자동차 바퀴의 반절 이상. 그게 시동을 걸면 바퀴가 회전하면서 물을 퍼올려서 엔진이 꺼지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또 특히 요즘 차들은 전부 전기장치로 제어가 되기 때문에 특히 이렇게 물이 많이 올 때 문이 안 열린다거나 물이 꽉 안 찼는데도. 그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 빨리 현장에서 대피를 해야 됩니다.

[앵커]
바퀴가 반절 이상 잠길 것 같으면 가지 않는 게 최선이고.

[김승배]
그게 위험하죠. 엔진이 꺼질.

[앵커]
그런 곳은 되도록 지나지 않는 게 최선이다.

[김승배]
그렇습니다. 차를 어찌됐건 구하려고 하다가 더 큰 봉변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본부장님, 그리고 내일까지도 최고 300mm 이상 중부지방에 비가 온다고 하고. 그런데 이게 비가 굉장히 오랫동안 오고 있잖아요.

[김승배]
그게 특징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지금까지 사상 가장 긴 장마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왜 이렇게 올해는 장맛비가 오래가는 건가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장마라고 하는 기상이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라고 하는 고온다습한, 여름이 되면 찾아오는 공기덩어리. 또 이거와 접하고 있는 오호츠크해고기압이라고 하는 찬 성질을 가진 공기.

또는 중국 대륙 쪽에 있는 대륙의 건조한 공기. 이 경계면을 우리가 장마전선이라고 하는데 이 장마전선의 세력이 어떤 해는 마른 장마 그래서 장마라더니 비가 며칠 안 오고 이런 때가 있었는데 올해는 이론적으로, 기상학적인 이론적으로 가장 전형적인 그런 장마 형태를 보이고 있거든요.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올 여름에는 이례적으로 정상적으로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하고 남쪽에서 세력을 키웠거든요.

그러면서 남쪽의 따뜻한, 뜨거운 바닷물의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상태에서 이게 북상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고기압성 회전을 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어느 쪽으로 오냐 하면 장마전선 쪽으로 통로 빗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수증기를 지금 많이 보내주고 있고요.

특히 4호 태풍 하나가 지금 우리나라까지 오지는 못할 텐데 이게 또 장마전선 우리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내리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게 하구핏 말씀하시는 거죠?

[김승배]
그래서 이 태풍이 어떤 강한 초대형은 아니기 때문에 자체 힘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이걸 끌어당기는 어떤 힘, 뒤에서 또는 밀어주는 힘, 어떤 태풍은 지향류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이 태풍은 우리나라 남부까지 덮어있는 북태평양고기압, 이게 중국 상해 쪽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이 덮고 있거든요.

이걸 뚫고 우리나라에 오기는 어렵기 때문에 시종일관 우리나라에 오기는 어렵다. 대만 옆으로 해서 중국 남부에 상륙을 하면서 아마 한 4일 저녁, 내일 저녁, 모레 새벽 정도면 태풍의 일생은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풍이라고 하는 건 특급 우편 배달부죠. 수증기를 몰고 오는. 그렇기 때문에 그중에서 태풍으로서의 힘은 약해지지만 많이 몰고 올 수증기는 어디 갈 데 없거든요. 북태평양고기압 따라서 우리나라 중부지방 장마전선으로 계속 공급을 해 주는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가 49일이었는데 이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승배]
장마 6월 10일날 제주도에서 시작했거든요. 남부와 중부는 그보다 좀 늦은 6월 24일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약 2주 정도 늦었거든요.

그런데 제주는 지난 6월 28일 장마가 끝나서 제주는 49일인가 기록을 했으니까 1973년도 관측 이래, 그전에도 제주 관측을 했지만 그때부터 장마 시작과 끝 장마일수를 통계를 내보면 올해가 가장 길었고요.

남부와 중부는 6월 24일날 시작했고 아직 진행 중이거든요. 만약 8월 10일 끝난다고 한다면. 그런데 그 뒤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장마가 보이는데. 7월 한 달, 8월 10일. 6월 24일이니까 그 중부, 남부도 장마 일수 기록을 깰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올 여름 특징이 6, 7월달 그렇게 덥지 않은 여름 보냈다. 그 이유가 북극에서부터 내려온 찬 공기의 세력이 강해서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이 못 왔거든요. 그러면서 지금 어마어마한 수증기를 여러 날 못 올라오면서 머금었던 그 후유증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본부장님, 그리고 이번에 장맛비의 특징 중의 하나가 밤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또 국지성으로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비가 많다. 그래서 혹시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 기후처럼 변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던데 이거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기후는 변하고 있다고 모든 과학자들이 말하고 있고요. 변하고 있는 건 틀림없고요. 어느 쪽으로 변하냐면 따뜻해지는 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제주도와. 우리나라가 전체 온대기후에 속하는데 제주도와 남해안은 그 기후 부분에 의해서 아열대 기후로 변했다, 지금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이 지역이 점점 북쪽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렇게 보이는데 그래서 한대지역이 저 동토, 시베리아가 온대기후가 되고 우리나라는 아열대 기후가 되고 이렇게 장기적으로 전망을 하는 건데 지구를 덮고 있는 공기의 기온이 따뜻해진다는 얘기는 그 안에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은 과거보다 더 늘어난다는 얘기거든요.

이 수증기가 어떤 역할을 하냐면 국지적으로 쏟아붓는 강수 역할을 할 거거든요. 그래서 비가 과거보다 지금 보면 더 양이 많아진 건 아닌데 내리는 횟수가 줄어든.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하면 한 번 내렸다 하면 많은 비를 내리는 이런 형태로 변하고 있거든요.

원래 우리나라 여름철 강수의 특징이 이렇게 국지적으로 소등을 나눌 정도로아주 국지적인 특성을 보이는 게 중위도 지방, 우리나라 여름철 강수의 특징인데 이게 더 빈번하고 더 강해졌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이러한 쪽으로 기후가 변하고 있다라는 데는 많은 과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특히 이번 비는 중부지역에 굉장히 많은 피해를 남겼는데 앞으로도 특히 주의해야 될 지역을 꼽아주신다면 어디가 있을까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이 장마전선, 그러니까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의 여부에 따라서 달라질 텐데 지금 보면 그게 제주도까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북한 쪽으로 오르락내리락할 거거든요. 남쪽보다 더 강한 비가 올 가능성이 있는 게 남쪽보다는 더 찬 공기 지역에서 장마전선이 놀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북쪽에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부딪치는 면이 중부지방에 계속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확 내려갔다 확 올라갔다 이러지 않고 지금 있기 때문에 비가 여러 날, 똑같은 형태로 낮, 밤 이런 게 지금 계속되는데 이 패턴이 한 2~3일 내에 그쳤으면 좋겠는데 적어도 수치모델 예측자료를 보면 적어도 앞으로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이다, 이게 더 걱정이 되는 겁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그렇게 정체됐다라고 표현을 하잖아요.

[김승배]
그래서 정체전선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래서 우리나라 영토가 그렇게 아주 넓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부는 굉장히 폭우가 쏟아지고 불과 멀지 않은 남부지방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 그래서 그런 건가요?

[김승배]
땅이 그렇게 크지 않은 나라죠. 그런데 중부는 폭우, 남부는 폭염 해서 아주 비와 더위,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매우 이례적이죠.

우리나라가 대개 현상 하나가 태풍이면 태풍 한번 덮으면 그냥 다 덮일 정도인 나라인데 이 정도니까 하여튼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남쪽에 머물다가 좀 올라왔는데 더 이상 강한 힘을 써줘야 되는데 그러지 않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남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에 덮여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로 비가 간간이 소나기 형태로 쏟아지는 형태. 그래서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 적어도 일주일 최소. 이상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태풍이 우리나라에 와서 더 난리가 나고 이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앵커]
태풍 하구핏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을 거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태풍이 주변에 비가 많이 오잖아요. 그렇다면 비가 더 많이 내릴 가능성은 현재로서?

[김승배]
아까 처음 말씀했듯이 지금 현재 상태의 수증기의 양. 우리나라 지상부터 상층까지 있는 수증기의 양, 거기에 아주 10km 이상의 높은 곳에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와서 지금 대기를 더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있거든요.

지금 이 자체만 가지고도 여러 날 비가 왔고 또 앞으로도 올 수 있는데 태풍이 내일 저녁경에 일생을 마치더라도 그 수증기가 어디 서쪽으로 가지 않고 우리나라 쪽으로 올 거거든요.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구핏의 영향이 우리나라에는 수증기를 더하는 데 그칠 것인데 상륙은 어쨌든 중국 쪽으로 하는 거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대만 지나서 중국 상해 쪽으로 상륙을 하면 거기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하로 떨어지면 태풍이 일생을 마쳤다 그러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풍이 가지고 있는 소용돌이, 많은 수증기 이건 금방 없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죠.

[앵커]
올해 여름에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온다, 이런 예보는 많이 봤는데요. 이번에 장마가 끝나고 나면 폭염이 시작이 되는 건가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사실은 역대급 폭염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할 말이 있는데 언론이 만들어낸 올여름 전망, 이런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우리나라 여름철이 원래 덥습니다. 그런데 역대급 더위가 될지는 그건 모르거든요. 그렇게 막 보도했다가 6월, 7월 선선한, 아침저녁으로 추울 정도로 그런 더위가 있었는데 장기적인 예보의 용어의 선택 이런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덜 더운 여름을 잘 보냈고요. 앞으로 장마가 끝나면 남쪽, 제주도와 남쪽을 덮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본류가 우리 본토까지 덮으면 언제 또 서늘했냐는 듯이 폭염 가지고 또 아주 더워, 더워 하는 계절이 올 여름 또 9월 초까지도 기압 움직임을 보면 이어질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더위가 통상 여름보다 조금 더 늦게 갈 것이다,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더위 전망까지 해 주셨는데 일단 지금 현재 상황이 오늘 또 밤 사이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까 저희가 앞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어느 지역에서 좀 더 주의를 하고 대비를 하셔야 되는지, 그리고 어떤 점들을 중점적으로 대비를 하셔야 되는지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 주시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지금 수증기가 남쪽에서 계속 공급되고 있고 그 수증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우리 내륙으로 들어와서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지역을 꼽아보자면 경기도 남부, 강원도 영서지방, 충청도 북부지방, 이쪽이 또 최근 패턴처럼 그렇게 비가 많이 올 것으로 보이고요.

그 원인 자체가 지금 계속 2~3일 전부터 이어지던 그런 기상조건들이 흐름에 따라서 깨지지 않고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더 남쪽에서 더 많은 양의 수증기가 오기 때문에 오늘 밤도 각별히 조심해야 되고요.

역시 내일모레까지도 그렇게 예상이 되기 때문에 총 2~3일 누계가 앞으로 한 500mm까지 오는 지역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이미 강들 넘치고 있는데 더 큰 피해가 우려가 됩니다.

[앵커]
충청과 경기 남부 지역에 계신 분들 비 피해 없도록 만반의 대비 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그리고 최아영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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