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수위 다소 하락...동부간선도로는 여전히 통제

중랑천 수위 다소 하락...동부간선도로는 여전히 통제

2020.08.03.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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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수위 내려가면서 산책로 곳곳 모습 드러내
떠내려온 쓰레기·나무로 아수라장…여전히 침수 위험
"하천 주변 진입하지 말라"… 안내방송도 수시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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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후 들어 비가 거의 그치면서 한강 지류인 중랑천 수위는 다소 내려갔지만, 여전히 통제수준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새벽 5시부터 통제된 서울 동부간선도로도 여전히 대부분 통행이 막혔는데요.

현장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오전 내내 중랑천 수위가 올라갔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후 들어 비가 그치면서 지금은 수위가 내려가고 물살도 조금 잦아든 상황입니다.

한때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던 산책로와 벤치들도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떠내려온 나무들과 쓰레기, 부러진 표지판 등이 오전 내내 물살이 얼마나 거셌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랑천 일대 다리와 인도 대부분 여전히 턱밑까지 물이 차거나 넘치는 상황인데요.

안전사고 위험도 여전해서, 하천 주변으로는 접근하지 말라는 안내방송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산책 나온 시민들도 간간이 보이자 경찰이 수시로 다니면서 계도도 하고 있습니다.

중랑천 부근은 장마철마다 빠르게 침수됐던 만큼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지난 2018년 8월에는 차량 5대가 물에 잠기면서 운전자 1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앵커]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일찍이 그곳 일대 교통도 통제됐는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랑천 물이 차오르면서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새벽 5시 5분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차량 통제수위인 15.83m를 넘었기 때문인데요.

낮 3시 기준, 월계1교 지점 수위는 16m입니다.

현재 의정부 방향 녹천교에서 수락 지하차도 구간만 차가 다닐 수 있고, 나머지 동부간선도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밖에 새벽에 통행이 재개됐던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나들목 구간도 아침 7시 50분을 전후해 다시 통제됐습니다.

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점점 오르면서 오후 1시쯤, 여의교 주변이 침수되자 올림픽대로 한강 철교와 당산철교 사이 양방향 구간도 막혔습니다.

현재 증산교와 사천교 하부도로는 하천 수위가 내려가면서 오후부터 통행이 다시 시작됐는데요.

이렇게 강수량과 한강 수위변화에 따라 통제 구간이 바뀌거나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상황이 변하는 만큼 교통 정보에 주목하고,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월릉교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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