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안 지킨 사직구장 "강력 경고"...백신 '안전' 우선

'거리 두기' 안 지킨 사직구장 "강력 경고"...백신 '안전' 우선

2020.07.30.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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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경기장 내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정부가 강력 경고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속도'보다는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NC의 야구경기가 열렸습니다.

관중은 천여 명이었지만 대부분 1루 응원석 쪽에 몰리면서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롯데 구단 측이 수용 인원의 10% 입장 규정은 지켰지만, 외야와 3루 원정석을 빼고, 1루 내야석 중심으로 입장권을 판매해 빚어진 결과였습니다.

정부는 사직구장에서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데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문체부가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지만,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관객 확대는 물론 10% 입장 허용까지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야구와 축구 등 프로스포츠는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었는데 초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겁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선 구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속도'보다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백신의 개발이 100m 달리기를 하듯이 먼저 들어온 백신이 가장 안전하다는 그런 보장은 전혀 없기 때문에 백신의 경우에는 개발은 개발대로 그렇지만 그 백신이 실제로 효과성뿐만 아니라 안전한가도 그것 이상으로 저희가 중요하게 본다는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개발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생활 백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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