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요양시설·송파구 교회 관련 확진자 잇따라...여름 휴가철 방역 긴장

강서 요양시설·송파구 교회 관련 확진자 잇따라...여름 휴가철 방역 긴장

2020.07.27.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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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동 거주 80대 확진…확진자와 같은 교회 교인
강서 중앙데이케어 확진자 딸, 자가격리 와중 증상 발현
첫 진단검사에선 음성…재검사한 결과, 결국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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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양시설과 교회 등에서 산발적으로 확진 환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개인 방역 수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먼저 강서 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가 또 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마포구청은 성산동에 사는 80대 A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이곳 강서 중앙데이케어센터 확진자가 다니던 강서구 소재 교회의 교인으로, 함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해당 교회는 운영이 중단됐고, 방역 당국은 예배 참석자 485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26일) 등촌동에 사는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여성은 지난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던 50대 여성의 딸로, 지난 24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첫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는데, 25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했고, 결국,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50대 여성은 이곳 강서 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 근무하던 실습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파악된 강서 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최소 26명입니다.

확진자를 보면 이용자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이용자의 지인이 5명, 가족이 3명, 실습생 1명입니다.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최소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대치동에 사는 69살 여성은 지난 16일 지인의 집에서 집들이를 갔는데, 참석자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됐는데요.

이후 24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와 어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여성은 대치동 롯데 불한증막사우나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지난 23일 낮 12시 반부터 3시 반까지 방문한 사람들은 반드시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가운데 한 명이 확진됐는데요.

이후 청사 전역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7일) 확진자가 소속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 56명과 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본관 3층 담당 미화 공무 직원 1명 등 접촉자 57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일시 폐쇄했던 본관 3층을 오늘부터 개방하고, 청사 전체가 정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확진자는 평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를 혼자 하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데요.

앞서 5월 징검다리 연휴 이후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이 속출한 것처럼, 집단 감염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에 감염 위험이 큰 '파티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용 인원 제한이나 사전 예약제운영 등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취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 요양시설 앞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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