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는 모두 수사기관에 제출"...서울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

"증거는 모두 수사기관에 제출"...서울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

2020.07.22.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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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A 씨, 회견 불참…직접 쓴 입장문 공개
추가 증거는 공개 안 돼…"수사기관에 모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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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예상과 달리 새로운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든 증거는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피해자 측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신청한 서울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직 비서 A 씨는 이번에도 직접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직접 쓴 입장문을 통해 소회와 바람을 털어놨습니다.

[이미경 /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피해자 글 대독) : 문제의 인식까지도 오래 걸렸고, 문제 제기까지는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린 사건입니다. 피해자로서 보호되고 싶었고 수사 과정에서, 법정에서 말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본질이 아닌 문제로 논점이 흐려지지 않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미경 /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피해자 글 대독) : 저는 기다리겠습니다. 그 어떠한 편견도 없이, 적법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과정이 밝혀지기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결정적 증거가 나올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과 달리 이번 회견에서는 새로운 증거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측은 모든 증거는 수사기관에 넘겼다면서 추가 확보될 증거도 넘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련 / 피해자 변호인 : 피해자의 증거자료는 수사기관에 제출했습니다. 추가 확보되는 자료가 있을 그 역시 수사기관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피해자 측이 제기한 의혹은 성추행과 서울시의 묵인 방조, 피소 사실 유출까지 세 갈래.

결국, 이 의혹들을 어디까지 규명할지는 수사기관에 공을 넘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묵인 방조 의혹 조사를 위해 경찰이 서울시청에 대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은 강제수사 필요성 부족이라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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