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후손들 "왜 서울시장 숨진 데 충무공을..." 사과 요구

이순신 후손들 "왜 서울시장 숨진 데 충무공을..." 사과 요구

2020.07.22.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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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후손들 "왜 서울시장 숨진 데 충무공을..." 사과 요구
ⓒYT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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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후손인 덕후 이 씨 대종회와 충무공파 종회는 전날(21일) 국회 소통관을 찾아 "이순신 장군도 관노와 잠자리를 했다"라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종천 덕수이씨 충무공파 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충무공께서 모친상을 당한 상제의 몸으로 백의종군하러 가는 중에 여인과 잠자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중일기의 '여진입, 여진삽' 부분도 잠자리와 연관 짓는 것은 일본인의 오독을 답습한 잘못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 서울시장이 숨진 데 충무공을 갖다 대느냐. 후손으로서 기가 차고 목이 메어 말이 나오지 않고 분통이 터진다"라면서 "사과가 없으면 고발도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언론도 허위사실을 보도해놓고 '인용만 했을 뿐'이라고 책임을 회피하면 안 될 것"이라며 사과와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주선한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은 "어제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니 문중에서 사자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면 수사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라며 "종친회에서 논의가 있겠지만 망언을 한 측에서 정중하게 사과를 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해당 글을 올렸던 글쓴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괜찮다. 이 해석 자체가 학계에서도 나오는 말"이라며 "소송이 있다면 저는 환영이다. 좀 제대로 제 얘기를 해보고 싶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적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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