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의혹...검·경·서울시 세 갈래 진상 규명

풀리지 않는 의혹...검·경·서울시 세 갈래 진상 규명

2020.07.19.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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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진 지 열흘이 지났지만, 갈수록 의문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 서울시를 축으로 세 갈래로 진상 조사가 이뤄지는데요.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부장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박원순 전 시장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은 크게 경찰과 검찰, 서울시의 세 갈래 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 사건인 성추행 의혹은 서울시가 자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는데,

[황인식 / 서울시 대변인(지난 15일) : 여성 단체, 인권 전문가, 법률전문가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습니다.]

인선 작업부터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 첫 삽도 못 떴습니다.

서울시는 '셀프 조사' 논란이 일자 뒤늦게 단원 모두를 외부인사로 꾸리기로 했지만, 피해자 지원단체들이 사실상 협조를 거부하면서 실효성 있는 조사가 이뤄질지 의문입니다.

사망 경위와 서울시의 묵인·방조 의혹 규명에 나선 경찰은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변사 사건의 경우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냈지만, 박 전 시장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어떤 자료가 나오는지에 따라 경찰 수사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전직 비서의 성추행 피해를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등 핵심 관련자들의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검찰은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직접 수사할지, 경찰에 맡기고 지휘만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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