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박지희, 박원순 고소인 2차 가해 논란

"이제와서?" 박지희, 박원순 고소인 2차 가해 논란

2020.07.16. 오전 09: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제와서?" 박지희, 박원순 고소인 2차 가해 논란
ⓒ청정구역 팟캐스트 캡처
AD
tbs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인 박지희 씨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의 고소인을 향해 2차 가해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박 씨는 14일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서 고소인을 언급하며 "4년 동안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처음에는 서울 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얘기를 했다"라며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것도 좀 묻고 싶다"라고 했다.

또 박 씨는 증거로 내놓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 캡처 화면과 관련 "물론 그것이 거짓말일 리는 없겠지만, 그냥 '시장님'이라고 저장하고 초대하면 시장님이 초대한 것처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 김혜정 부소장은 고소인이 작성한 입장문 정문을 대독했다. 고소인은 입장문에서 "너무 후회스럽다. 맞다.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다"라며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다. 긴 침묵의 시간 홀로 많이 힘들고 아팠다"고 전한 바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