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남경읍 신상 공개 "혐의 인정...죄송하다"

'조주빈 공범' 남경읍 신상 공개 "혐의 인정...죄송하다"

2020.07.15.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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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공범’ 신상 공개…29살 남경읍
조주빈 관계 등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아
경찰, 신상공개 결정 "적극적 가담·재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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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하고 판매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참여해 운영자 조주빈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29살 남경읍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에 넘겨지면서 얼굴이 공개된 남경읍은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송치 과정에서 남경읍의 얼굴이 처음으로 취재진에 공개됐죠?

[기자]
신상공개가 결정되면서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조주빈의 공범인 29살 남경읍은 한 시간 전쯤 이곳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마스크와 모자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남경읍은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남경읍 / 성 착취 범죄 피의자 :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더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성 착취 범죄 가담한 동기는 뭐예요?) 죄송합니다. (혐의 인정하시나요?) 인정합니다.]

이후 운영자 조주빈과의 관계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종로경찰서를 떠났습니다.

남경읍은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들을 유인해 조주빈이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데 가담하고,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사방 회원 29살 남경읍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인권 침해와 주변인의 2차 피해 문제 등도 검토했지만, 박사방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재범 위험성이 높아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밖에 박사방 조력자와 영상 제작자, 성 착취물 영상을 소지, 유포한 자 등 가담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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