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시장 조문 행렬...내일 온라인 영결식

故 박원순 시장 조문 행렬...내일 온라인 영결식

2020.07.12.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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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와 빈소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인은 내일입니다.

장례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결식은 100여 명만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분향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분향소를 찾은 조문 행렬은 서울광장을 감싸고 시청 건물 뒤편까지 이어질 정도로 오후 들어 길어졌습니다.

일반 조문 첫날인 어제는 성추문이 불거진 박 시장 장례를 서울특별시 장으로 치르는 게 맞느냐를 두고 분향소 주변에서 다툼이 일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박 시장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8천 명 넘게 다녀간 데 이어, 오늘은 오후 1시까지 3천3백여 명이 조문했습니다.

분향소는 내일 밤까지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분향소도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62만 명 이상이 헌화했습니다.

[앵커]
빈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어젯밤부터 상주로서 가족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국에 체류하던 박 씨는 어제 오후 늦게 귀국했는데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격리 면제서도 받아 자가격리 없이 곧장 빈소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와 고건 전 총리, 강금실 전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이 빈소를 찾았는데요.

박 시장과 오랜 인연이 있는 민주당 박홍근, 진성준 의원 등이 공동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앵커]
박 시장의 발인이 내일인데, 구체적인 장례 일정이 공개됐죠?

[기자]
네, 박홍근 장례위 공동집행위원장이 발표했습니다.

발인은 내일 아침 7시 반부터 시작되고, 영결식은 8시 반 시청 8층 다목적 홀에서 열립니다.

유족과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등 100명 정도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영결식으로 진행됩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 소박하게 치른다는 기조 아래 결정했다고 박홍근 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이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장지인 고향, 경남 창녕으로 향합니다.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맡았습니다.

이와 함께 박홍근 위원장은 고 박원순 시장을 고소했던 전직 비서에게도 고인의 죽음은 큰 충격이고 고통스러운 시간일 것이라며 2차 가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짜뉴스와 추측성 보도가 고인과 유가족, 고소인 모두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장으로 치르지 말아야 한다는 국민 청원에 50만 명 넘는 동의가 이뤄졌습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도 냈는데, 이에 대한 심리가 오후 3시 반부터 서울행정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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