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방울 차단 마스크 3개 제품 '물샘' 확인..."폐기 조치"

웰킵스언택트마스크 ’물샘 현상’ 지난 6일 YTN 단독 보도
식약처, 시중에 팔리는 침방울 차단 마스크 확인 작업
업체 35곳 제품 56개 대상 ’액체 저항성’ 시험 진행

[앵커]
없어서 못 판다는 침방울 차단 마스크 일부 제품에서 물이 샌다는 보도, YTN이 지난 6일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이 보도 이후 식약처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을 거둬 제 기능을 하는지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시험 결과 YTN이 지적한 마스크를 포함해 3개 제품에서 '물샘'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물감을 탄 물이 배어 나오고, 이음새 부분에서는 물방울이 뚝뚝 떨어집니다.

지난 6일 YTN이 보도한 웰킵스언택트마스크의 '물샘 현상'입니다.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 (지난 6일) : 이음새에서 시간이 지나면 물방울이 맺혔다가 똑 떨어지는 현상이 생기는데….]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침방울 차단 마스크인데,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겁니다.

심각성을 인지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팔리는 이런 마스크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업체 35곳의 제품 56개를 대상으로 '액체 저항성' 시험을 한 결과, 웰킵스를 포함한 3개 제품에서 물샘 현상이 나타나 부적합 판정이 났습니다.

[김춘래 / 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장 : 본체와 상하 마개가 붙어있는 부분인 접합부위가 있는데 적절하게 접합되지 않아서 물이 새는 것으로 시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재 등에서는 물샘 현상이 안 일어나서 필터 등 원자재 문제는 아닌 것으로….]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제조정지처분을 내리고, 부적합 마스크를 모두 회수해 폐기할 방침입니다.

이미 200만 개 넘게 팔려나간 만큼 구매자는 산 곳에서 환불 안내를 받아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