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한 22년만의 노사정 대타협....민주노총은 어쩌나?

'좌초'한 22년만의 노사정 대타협....민주노총은 어쩌나?

2020.07.05. 오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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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좌초됐습니다.

합의 참여를 둘러싼 민주노총 내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합의안' 통과가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여지는 남아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19는 생산 현장에 역설적이게도 기회가 됐습니다.

위기마다 지혜를 모은 국민 여론이 22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이란 단초를 마련해서입니다.

그런데 시작도 못하고 좌초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대화에 참여했던 다른 대표들과 국민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민주노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유를 제공한 민주노총은 지금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지루한 '마라톤 협의'에도 찬반으로 나뉜 의견은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대의원의 뜻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원포인트 협의'를 먼저 하자고 한 민주노총에게는 부끄러운 결과입니다.

한국노총 역시 민주노총의 이런 태도가 못내 아쉽습니다.

노동계를 대표해 '경사노위'라는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해왔는데, 민주노총의 의견을 받아 '원포인트 협상'을 다른 곳에서 한다는 자체가 통 큰 양보였기 때문입니다.

[정문주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책본부장 :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를 제기하면서 물꼬를 트고 논의가 진행되던 각종 업종별·특별·계층별 위원회의 상황들이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다만, 민주노총이 서울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여의도 5만 명 집회를 연기한 선례는 생긴 만큼,

'22년 만의 노사정합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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