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관련 확진자 65명...종교시설 제한 조치 등 검토

수도권 교회 관련 확진자 65명...종교시설 제한 조치 등 검토

2020.07.01.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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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당국, 왕성교회 발 감염 경로 8개 파악
중앙침례교회 관련 ’탑동 사우나’ 확진자 2명
수원시, 확진자 이용 사우나 이용객 명단 파악 중
정부 잇단 교회 발 감염에 종교시설 고위험시설 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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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를 비롯해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종교시설 3곳에서 관련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를 통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는 만큼 정부는 종교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보다 2명 늘어나 33명입니다.

어젯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시 정자동 거주 30대 남성 A 씨는 관악구에 사는 왕성교회 교인인 30대 남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26일 왕성교회 청년부 소속 31살 여성 신도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보건 당국은 감염 경로를 직장 4곳과 학교 2곳 등 8개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차 감염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시흥시 거주 3살 여자아이로,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에서 근무하는 아버지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아버지는 왕성교회 신도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같은 층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경기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와 접촉한 수원시 인계동 거주 50대 남성이 어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감염자는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한편 수원시는 중앙침례교회 교인인 60대 여성의 동선도 공개했는데, 증상이 나타난 날 사우나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22일 수원시 탑동에 있는 '현대 보석 불가마사우나'를 방문했는데 지금까지 해당 사우나에서 확진자가 2명 나왔습니다.

수원시는 출입명부를 확인해 이용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이 있어 방문자들에게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편 안양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늘은 추가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감염 경로가 11개로 파악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합니다.

정부는 지난 사흘 동안 신규 확진자 가운데 종교시설 감염자 비율이 40%를 넘는다며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제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앞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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