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중심 집단감염 잇따라...최소 58명

수도권 교회 중심 집단감염 잇따라...최소 58명

2020.06.29.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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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 있는 교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를 비롯해 경기 수원 중앙침례교회, 안양 주영광교회 등 3개 종교시설에서 나온 확진자만 지금까지 최소 58명인데요.

특히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를 제대로 안 쓰거나 생활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우선,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수도권 교회 관련 확진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방역당국은 오늘 경기 수원시 중앙침례교회 관련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4명 가운데 신도는 60대 여성 A 씨 1명뿐인데요.

나머지는 사우나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 당국이 급히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A 씨의 남편인 60대 남성이 최근 정형외과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환자와 병원 직원 등 73명도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4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중앙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주영광교회와 관련해선 신도 2명과 신도의 직장동료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감염자가 22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새로 확진된 50대 여성 신도는 경기 의왕시에 있는 라움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신생아와 산모, 직원 등 48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기 용인시에 있는 이마트24 물류센터에서는 20대 직원과 30대 직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6일 주영광교회 신도인 30대 직원이 첫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21일과 24일, 30명이 좁은 공간에서 촘촘히 앉아 예배를 보고, 식사까지 함께 한 터라 주영광교회에서 연쇄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 기자가 나가 있는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는데,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까지 파악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29명입니다.

특히 왕성교회 발 감염은 교인들이 다니는 직장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서울 송파구는 한 식품회사에 근무하는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회사에서는 지난 26일 왕성교회 신도인 30대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에서도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 시흥시에 사는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또 다른 20대 남성 A 씨와 사옥 5층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왕성교회와 관련해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관악구 거주 30대 남성과 5층에서 함께 근무하다가 확진됐는데요.

현대카드 측은 해당 층에 근무하는 직원 190여 명에 대해 다음 달 10일까지 자가격리 조치하고 서울 본사는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도 추가로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21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앞에서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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