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난우초 시간강사 확진...국방부 어린이집 교사·원생 감염도

'왕성교회' 난우초 시간강사 확진...국방부 어린이집 교사·원생 감염도

2020.06.28.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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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교회 신도’ 난우초 시간강사 확진…160여 명 검사
4·5학년 6개 반 수업…전교생 등교 중지·원격수업 진행
왕성교회, 나흘 새 확진자 27명까지 늘어…1,960여 명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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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왕성교회 신도인 초등학교 시간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생 등 160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국방부 영내 어린이집에서도 교사가 먼저 확진된 뒤 3살짜리 원생이 추가 감염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학교와 어린이집에서 추가 감염이 일어날지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난우초등학교 앞.

교문 앞에서 학부모들이 걱정 어린 표정으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학교 시간강사 26살 남성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 안에 이동식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겁니다.

이곳 선별진료소에선 학생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강사가 맡았던 4·5학년 6개 반 학생과 교직원 등 160여 명에 대해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A 씨는 서울 왕성교회 신도로, 지난 21일과 23일 교회를 방문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을 담당했지만,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는 일단 등교를 중지하고 월요일부터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난우초등학교 4학년 학부모 : 수업을 애들이랑 했으니까, 그래도 못해도 40분을 같은 공간에 있었으니까…. 애들도 많이 힘들죠. 안 그래도 지금까지 계속 집에 있었는데….]

왕성교회에서는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나흘 사이에 27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회를 폐쇄하고 방문자를 포함해 1,960여 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영내에 있는 어린이집에서도 교사와 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0대 교사가 확진된 뒤, 담임으로 있던 원생을 검사하면서 3살 남자아이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즉시 어린이집을 폐쇄한 뒤 방역 조치했습니다.

[서울 용산구청 관계자 : 전체가 214명인데 검사를 빨리 받으라고 촉구를 오늘 했어요. 어린이집 관련 지침에는 확진이 나온 이후 14일을 (폐쇄)하게끔 돼 있어요.]

학교와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어린이들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일어나진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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