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언 유착' 한동훈 검사장 직접 감찰 착수...전보 조치

법무부, '검·언 유착' 한동훈 검사장 직접 감찰 착수...전보 조치

2020.06.25.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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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 윤석열 검찰총장 핵심 측근
부산고검 차장검사 →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전보 조치
법무부 "한동훈, 일선 수사지휘 직무수행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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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 직접 감찰에 착수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채널A 기자와 부적절한 거래를 한 것으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감찰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지금까진 저희가 실명을 공개하진 않았는데, 법무부가 정식 감찰에 착수한 만큼, 오늘부터 검사장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데, 법무부가 해당 검사장에 대해서 직접 감찰에 나섰다고요?

[기자]
조금 전 법무부가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공개된 내용입니다.

법무부는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한 검찰 고위 관계자에 대해 직접 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검사장의 신원을 특정하진 않았는데,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검찰 고위관계자가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강요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수사 중인 대검 검사급 검사라고 표현했는데,

대검 검사급 검사는 검사장을 가리킵니다.

문제가 된 검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이자,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로 있는 한동훈 검사장인데요.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한 당사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측근입니다.

법무부는 한동훈 검사장의 보직도 이동시켰습니다.

일선 수사지휘 직무수행이 곤란한 점을 고려했다며 내일 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법무부는 직접 감찰에 나선 근거로 지난해 개정된 법무부 감찰 규정을 들었습니다.

규정엔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여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감찰사건을 직접 감찰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동훈 검사장도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조치이지만, 어느 곳에서든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하겠고 말했습니다.

또 편향되지 않은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무고함이 곧 확인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무부의 직접 감찰 방침에 대해 대검찰청은 특별한 입장이 없다며, 사전 통보가 있었는지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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