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링크 눌렀더니 도박사이트...26억 가로챈 일당 적발

"코로나19 백신 개발" 링크 눌렀더니 도박사이트...26억 가로챈 일당 적발

2020.06.22. 오후 12: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는 등 가짜뉴스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도박사이트나 투자사 접속을 유도한 뒤 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사기 등의 혐의로 필리핀 거주 사기도박 조직원 23살 A 씨 등 3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도박사이트 개발자 1명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동안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와 함께 사이트 주소를 보내 도박이나 투자사이트에 접속하게 한 뒤 회원 가입한 사람들에게 도박자금과 투자금, 수수료 명목으로 62명에게서 2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이 보낸 가짜뉴스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문재인 대통령 피습으로 위독, 백두산 화산 폭발'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A 씨 등은 필리핀에 머무르며 IP주소를 세탁하는 방식으로 추적을 피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거주가 힘들어지자 귀국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일당 가운데 회원관리를 맡은 20대 남성은 현역 군인으로, 입대 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 여파로 불법도박사이트가 운영난에 시달리며 수익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거나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로 돈을 받아 잠적하는 등 사기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안윤학[yhah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