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관리 강화...파키스탄·방글라데시 비자 발급 제한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파키스탄·방글라데시 비자 발급 제한

2020.06.21.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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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 당국의 대응이 코로나19 감염의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해외 유입 환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모레(23일)부터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입국자에 대해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입국자를 한창 관리하던 지난 4월 해외 입국자는 하루 천 명 안팎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하루 천3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농번기를 맞아 농촌 등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 많아져서입니다.

하지만 해외 유입 환자가 많아지면 우리의 방역과 치료 역량에 부담이 커집니다.

방역 당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사전적 방역 강화 조치'를 준비하는 이유입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최근 다수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 대해서는 6월 23일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를 즉시 실행할 계획입니다.]

이 두 나라는 외교나 불가피한 기업 활동 외에는 신규 비자 발급이 제한됩니다.

또 직항편은 그대로 두지만 부정기 항공편의 운항허가 중지 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더 고민되는 건 요즘 들어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 두기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더위에 마스크를 쓰는 게 힘들다는 건 알지만 조금의 소홀함 때문에 최근 방역 당국의 추적 속도가 감염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이면서도 우리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금의 단계적 조치 사항을 재정비해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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