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재개 첫날부터 강남 유흥업소 직원 확진..."역학 조사 중"

영업 재개 첫날부터 강남 유흥업소 직원 확진..."역학 조사 중"

2020.06.16.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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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거주하는 20대 유흥업소 직원 확진
"그제 직원들과 개장 맞이 청소…어제 출근 안 해"
"전체 직원 50∼60명…함께 일한 종업원들 격리 후 검사"
서울 유흥시설 집합금지→집합제한 명령으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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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일반 유흥시설의 운영이 재개된 첫날부터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20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는 직원으로 방문판매업체와 관련된 감염 사례로 추정됩니다.

보건 당국은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확진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어젯밤 이곳 유흥업소에서 20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초구 거주자로 그제 이상 증세를 보여 금천구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확진된 여성은 이곳 직원입니다.

그제 영업 재개를 앞두고 직원들과 업소에 머물며 3시간가량 함께 청소를 했습니다.

하지만 영업 재개일인 어제 정식으로 출근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는 일단은 손님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종업원만 50~60명으로 파악되는데, 당국은 함께 청소한 종업원들을 격리 조처하고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확진된 직원의 동선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만 방역 당국은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6일 서초동의 일식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명성하우징 직원이자 강남 프린서플 어학원 수강생인 춘천 9번 환자와 방문일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역 유흥시설은 이태원클럽 확진자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9일부터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져 사실상 영업 정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어제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룸살롱 등 일반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을 완화했습니다.

집합제한명령으로 변경한 건데요,

일반유흥시설이 클럽과 감성주점 등에 비해 침방울 전파 가능성 등이 덜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여성이 근무한 업소도 어제 영업을 재개한 건데, 집합금지 명령이 완화된 첫날부터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서울시는 해당 여성이 어제 근무를 하지 않은 만큼 직접적인 유흥업소 발생 사례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해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즉시 고발과 집합금지명령 조처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각 자치구, 경찰청과 함께 유흥업소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역삼동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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