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판매업체 관련 첫 사망자...목사 일가족 4명 감염도

방문판매업체 관련 첫 사망자...목사 일가족 4명 감염도

2020.06.16.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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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거주 80대 남성 숨져…리치웨이 방문자
별다른 기저 질환 없어…인천 지역 코로나19 첫 사망자
리치웨이 관련 확산세는 주춤…고령층 환자 많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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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층이 많은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개척교회와 관련해 목사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그곳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80살 A 씨입니다.

지난달 30일 이곳 리치웨이를 방문했다가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고 가천대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3일 만인 어제 낮 숨졌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더 조사해봐야겠지만, 생전 별다른 기저 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지난 3일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1차 접촉자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음성이 나왔다가, 지난 7일부터 의심 증상을 보였고 나흘 뒤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인천 지역 첫 사망자입니다.

[앵커]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 고령 확진자가 많아 걱정이죠?

[기자]
우선 어제 낮 12시 기준으로 방문판매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9명으로, 전날보다 5명이 늘었는데요.

환자 증가세는 점차 누그러지고 있지만, 지역사회 고령층을 중심으로 n차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용산구 청파동에 사는 7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리치웨이 관련 3차 감염 사례로 추정됩니다.

지난 3일 감염 사실이 확인된 60대 리치웨이 방문자의 접촉자를 거쳐 연쇄 감염이 일어난 겁니다.

어제 동작구에서도 리치웨이 관련 60대 확진자가 나왔고, 방문판매업체와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도봉구 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70대 남성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최소 19명까지 늘었습니다.

[앵커]
수도권 다른 집단 감염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우선 개척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가 더 늘었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고척동 평안교회 목사 가족이 연쇄 감염된 건데요.

오전에 목사인 60대 여성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오후에 남편과 딸, 사위가 한꺼번에 양성이 나왔습니다.

목사의 중학생 외손녀도 발열 증상이 있다고 하는데, 지난 6일 한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현재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이후 학교에 간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모두 11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밖에도 수도권에서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걱정입니다.

이번 달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 이 가운데 80%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앞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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