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조주빈과 공범들,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공범들의 첫 재판을 앞두고 여성단체들이 이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텔레그램 성 착취 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 착취물을 유통하고 피해자를 모욕해도 된다는 믿음과 잡히지 않는다는 신화를 유포해온 사람들은 최대 법정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공동변호인단 소속 오선희 변호사도 조주빈 사건에서 제대로 된 판결이 되지 않는다면 피해자 고통이 더 커지고 유사한 사건이 확산할 게 분명하다며, 가담자 모두가 피해자의 인격을 말살한 중대 범죄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가해자들이 연일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지만 이는 범행을 포장하려는 행동일 뿐 피해자들의 피해는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아무런 노력 없이 반성을 운운하는 건 피해자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