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염 '위기 상황'...'강화된 방역' 유지되나?

수도권 감염 '위기 상황'...'강화된 방역' 유지되나?

2020.06.11.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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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지역에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시작된 강화된 방역 조치 시한이 또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각종 지표가 더 나빠지고 있는데요.

[앵커]
정부는 조만간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지금으로서는 뾰족한 수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이 됐죠.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게 되니까 정부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강화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시한이 2주까지였기 때문에 이번 주말 끝나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난달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이 됐는데 공교롭게도 그때부터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계속 됐기 때문에 거기에 맞물린 것이 학생들의 등교 수업과 맞물려서 정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것은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허용하는 대신 수도권 지역에는 강화된 조치를 취하는 것들. 그래서 등교 수업을 뺀 나머지 조치들은 대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환원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하나하나 소개를 드리면 수도권에 공공다중이용시설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정부나 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들도 다 취소가 됐고요.

그다음에 공공기관은 시차 출퇴근제라든가 유연근무제가 도입이 됐고 유흥시설이나 학원, PC방, 종교 시설은 이용자제를 권고했는데 발생이 잇따르면서 거의 행정명령 직전까지 간 곳도 상당히 많고요.

오히려 조치는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편이죠. 수도권 주민들 2주간 외출, 모임도 자제할 것을 당부를 했었죠. 그래서 지금 시간이 꽤 지났지만 실제로 지표들이 그렇게 좋아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정부가 제시한 지표. 빨간불이 켜졌다, 이렇게 평가해야 될 것게 평가해야 될 것 같은데요.

[류재복]
방역 당국도 스스로 위기상황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몇 번에 걸쳐서 비슷한 양상들이 양상들이 거의 매일 유지되고 있는데요.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이 시작되고 이것이 감염 고리를 계속 걸어가면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N차 감염이 곁들여지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현재로서는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것이 전국 상황으로 번지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국 어디나 그렇게 예상치 못한 발병이 용이한 곳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특별히 다른 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워낙 서울, 수도권은, 인구가 조밀하게 모여 있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감염된 사람이 숨겨진 감염자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나오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것이고요.

실제로 지역으로 퍼지게 정부로서는 위기 상황을 넘어서 무언가 큰 전환을 이루는 결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지금 현재는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최근 발생 양상을 보면 리치웨이라는 방문판매업소, 그리고 탁구클럽. 이 두 곳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고 또 거기서 N차 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양상인데 리치웨이 관련 확진 환자의 경우 벌써 100명을 넘어섰어요.

[류재복]
116명까지 됐습니다. 그러니까 어딘가 산발적인 감염이 일어나는데 이 사람들의 감염자를 역학조사해 보니 결국은 리치웨이라는 방문판매업소로 연결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것은 가리봉동에 있는 중국동포 쉼터도 있고요.

그다음에 성남에 있는 또 다른 방문판매업소도 있고 그다음에 명성하우징이라는 회사, 또 투자회사 이런 곳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고요.

심지어 이 명성하우징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춘천 20대 여성이 확진이 됐습니다. 춘천에 가서 확진이 됐습니다.

그래서 수도권을 벗어난 감염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탁구 클럽 같은 경우에는 삼성 수원사업장과 연관되어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탁구 클럽이 그러니까 지난달 28일부터 30일 사이에 동호인 탁구대회 같은 것을 열었는데요.

그곳에서 탁구를 쳤던 강남 대성학원의 20대 조리보조원이 확진이 됐는데요.

이 조리보조원의 어머니가 삼성전자 수원공장에서 환경업무를 맡고 계신 분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확진이 됐고 또 남편도 확진이 돼서 일가족 3명이 확진이 됐는데요.

그 어머니와 접촉한 기아자동차 광명공장 직원도 또 오늘 확진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탁구 클럽에서 시작된 것이 어르신 보호센터라든가 또 교회라든가 학원, 그다음에 대규모 사업장 이렇게 번지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앵커]
대성학원 같은 경우에는 관계자들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했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대성학원도 음성이 나왔고요.

지금 이제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이런 대형 사업장에서 사업장 내 감염이 지금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롯데월드도 그렇고 그다음에 큰 교회들 같은 경우도 그다음에 대성학원이라든가 삼성전자라든가. 이런 곳은 사실은 한 번 감염이 번지기 시작하면 수백 명 단위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곳인데 다행히 이런 곳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그나마 다행인 그런 양상입니다.

[앵커]
정부가 지금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게 역학조사를 하고요.

그리고 확진자들을 찾아나서야 되는데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지니까 못 쫓아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게 8가지 고위험시설에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기로 한 거예요.

물론 지금 시범 실시 기간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제 우리 기자가 나가봤더니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던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대기라는 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키는 시간, 이 시간이 다른 바이러스보다 굉장히 짧습니다.

한 3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 매일매일 발생 양상을 보면 정부가 확진자를 확인해서 언론에 발표하는 시간까지가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 세대기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한 곳의 확진자를 파악하면 이미 이 사람은 다른 곳에 가서 감염을 일으킨 뒤거든요. 계속 쫓아가는 양상이다 보니까 잡아내기가 어렵고 더구나 클럽이라든가 노래방이라든가 이런 곳들은 사실은 본인들이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 곳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곳에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을 했습니다.

8개 위험시설은 10일이니까 어제부터 의무 도입입니다.

그런데 어제 YTN의 보도를 보셔서 알겠지만 사실 준비 안 된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전국적으로 이 시설이 8만 곳입니다.

그러니까 8만 곳이 일사불란하게 시설을 갖춘다는 게 쉬운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이달 말까지는 유예기간이라는 걸 둬서 점검은 하지만 단속은 하지 않고 다음 달 1일부터는 아마 점검에 들어갈 것 같은데요.

지금 아직 준비가 안 돼 있고 특히 연세가 있는 분들 거부감도 큽니다.

그리고 이용을 잘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지금 수기하고 병행을 합니다.

자기가 QR코드를 원하면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직접 옛날과 같은 방식으로 쓰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화되는 그런 모습을 찾아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아무래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백신,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거리두기나 개인위생이 백신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힘주어서 말하고 있는데 지금 미국에서 곧 백신이 나올 것 같은 발표를 계속 반복하고 있거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부터 얼마 전에 있었던 학회에서 전문가들이 발표한 내용을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사실 조금 전에 말한 것처럼 앤서니 파우치. 미국의 가장 유명한 감염병 학자인데요.

이 학자가 지금 이렇게 급하게 백신이 내년 초면 나온다고 발표했다가 전문가들로부터 상당히 많은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너무 급하게 전 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문제가 있다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내년 초까지 약속대로 개발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제가 준비한 자료를 보면 백신은 개발 기간이 보통 5년에서 10년 정도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발 비용은 5억에서 15억 달러 정도가 들어갑니다. 조 단위가 들어간다는 단위가 들어간다는 얘기예요.

개발 실패 확률이 93%입니다.

그러니까 7%만이 성공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사업으로 얘기하면 절대 손대서는 안 되는 사업입니다.

왜냐하면 고비용 저효율이기 때문이죠. 백신 개발 기간도 굉장히 길고 돈도 엄청나게 들어가는데 실패 확률은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염병은 백신 개발 단계가 되면 이미 유행이 사라져서 없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수많은 실패의 확률을 안고 엄청나게 돈을 들여서 백신을 개발했는데 그 전염병은 지금 사라져버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에 있는 큰 제약회사는 백신 개발에 잘 나서지를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에볼라바이러스, 한때는 정말 크게 창궐을 했지만 9개월 만에 잠잠해졌습니다.

지금 에볼라바이러스를 얘기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제약회사가 그때부터는 관심을 갖지 않죠. 사스가 2002년에 발병을 했는데요.

그때 백신 개발에 나섰던 회사들이 2015년에 중단을 합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돈이 들어갈 필요가 없는 것이죠. 왜냐하면 지금 사스를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메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2012년에 지났고 우리는 엄청나게 피해를 봤지만 지금 메르스는 백신이 아직까지도 개발이 안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가 없거든요.

이렇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백신 개발에는 나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간도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 드는 것인데 이번은 상황이 다르죠. 왜냐하면 전 세계 정부가 나서서 돈을 대주고 그다음에 임상 단계도 줄여주고 이런 방식들을 쓰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의 개발 가능성은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그렇게 내년 초에 백신이 나온다, 이 부분은 상당히 어려운 것인데 그것은 안정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임상시험이라는 걸 여러 번 거쳐야 하잖아요.

단계별로 임상시험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 좀 해 주세요.

[류재복]
임상시험이라는 게 들어가기 전에 전 임상시험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임상시험 1단계 들어가기 전에 전 임상시험이라는 게 있는데 이게 동물을 상대로 한 시험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영화 같은 걸 보면 동물에 주사제를 놨더니 바로 동물이 부작용 없이 고쳐지면 다 백신을 개발한 것처럼 환호를 하지만 사실은 임상 단계에 들어가기 전 단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동물실험과 관련해서 성공했다는 보도들이 나오면 희망을 갖고 하는데 사실은 그건 희망을 가질 단계는 아니라는 게 조금 냉철한 평가이고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이 되면 1상이라는 게 들어가는 것이거든요.

1상 임상시험이라는 걸 들어가는데 1상은 말 그대로 백신 후보가 효과가 있는지를 간을 보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얘기해서. 그래서 건강인들에게 주사를 하고요.

대상도 한 100명 이하입니다.

한 20명에서 80명 정도 해서 이 백신 후보가 어느 정도 약효가 있는지, 그다음에 부작용이 얼마나 적은지 이것을 알아보는 단계, 이 단계를 1상이라고 하는 것이고요.

여기서 성공을 하면 이제 제 2상이라는 게 들어가게 되는데 2상부터는 환자에게 투여를 합니다.

그러니까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있는 위약이라고 해서 가짜 약과 진짜 백신 후보제를 놔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다음에 부작용이 없는지를 면밀하게 관찰하게 되고 물론 시험대상도 상당히 많죠.

지금 이 그래픽에는 300명 정도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한 800~900명, 대상 환자들은 대상 환자들은 많을수록 어쨌든 객관적인 통계가 나오는 거니까요.

좋은데 물론 비용 문제 때문에 많이 하지는 못하지만요.

그래서 2상을 거치게 되면 이 약이 어느 정도의 효능을 갖고 있는지, 실제로 사람에게 어느 정도 효능이 있는지, 또는 부작용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대략적인 파악이 끝난 단계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앵커]
연령대별로도 다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2상부터는 사실 본격적인 시험 단계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비용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고요.

그다음에 시험도 여러 단계로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문제가 없고 약효가 있다고 생각이 되면 3상으로 들어가는데 이 모든 단계는 다 국가공인기관으로부터 임상시험도 승인을 받아야 됩니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3상이 되면 사실은 이게 시판되기 직전 단계인데요.

이때 정말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본격적으로 시험을 하는 단계라고 보면 됩니다.

이 단계를 거치면 이게 상용화가 돼서 물건이 돼서 나오는 것이거든요.

거의 개발비의 대부분이 3상 때 다 들어갑니다.

3상을 거치고 이 기간도 사실은 1년씩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상 기간만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고요.

저렇게 해서 3상을 거쳐서 약이 시판이 되면 일반에게 투여를 하거나 한 뒤에 4상 임상시험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겁니다.

장기간에 걸쳐서 간에 걸쳐서 수만 명, 수십만 명에게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장기간 면밀하게 관찰하는 단계인데요.

미국에서 내년 초라고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3상이 끝나는 단계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부작용 문제가 크기 때문에 그렇게 섣불리 약을 내놓는다는 것도 걱정하는 전문가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바로 그 부작용 문제,약이라고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백신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투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어서는, 최대한 줄여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백신의 부작용 사례가 적지 않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래서 백신은 효능보다도 안정성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대부분의 시간을 안정성을 확보하는 시험에 쏟게 됩니다.

그런데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것처럼 치료제는 치료 효과가 있다면 과감하게 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은 치료제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백신을 쓴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죠. 실제로 몇 가지 사례가 있는데요.

1960년에 유아, 그러니까 어린아이에게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라고. 이 백신 실험을 했는데요.

이 백신 실험을 섣불리 하다가 유아들, 아주 갓난아기들이 증상을 많이 겪고 심지어 2명이 사망하기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돼지독감. 그러니까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미국에서 1976년에 450만 명에게 접종을 했거든요.

그런데 독감 자체가 일단 치명적이지 않아서 별 효과가 없었고 두 번째는 희귀질환을 앓게 된 겁니다, 이 백신을 맞고 나서.

한 500명 정도가 희귀질환을 앓았는데요. 길랑바레증후군이라고 해서 하반신부터 마비가 오는 그런. 건강한 사람에게 백신을 놨는데 면역항체가 생기지 않고 희귀질병을 앓게 되는 그런 경우죠.

그래서 백신접촉이 중단됐고 그때 백신 1억 명분이 폐기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백신이라는 게 그렇다고 해서 이 백신이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다 거쳤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고요. 얼마 전으로 하면 2017년에 필리핀에서 있었던 뎅기열 백신,이 부분도 이런 부작용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되는 것이고 지금 미국에서 발표하는 섣부른 백신 개발에 대한 희망, 이 부분은 조금 더 냉철하게 볼 필요가 있을 이런 것들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앵커]
우리가 걱정스러운 게 개인방역을 철저히 우리가 철저히 개인수칙 지키고 해야 되는데 이런 뉴스들이 나오면 조금 해이해질 수가 있거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개발된 백신은 에볼라 백신인데요.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하기까지 5년 걸렸습니다.

이게 지금까지 등장한 백신 가운데 백신 가운데 가장 개발 기간이 짧았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두 달, 두세 달 사이에 백신이 나오겠다라는 생각은 조금 접어두시고 지금은 개인방역에 좀 더 치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고 완벽한 백신도 나오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으니까요. 개인방역수칙 철저히 지켜나가는 게 지금은 더욱더 중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과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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