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부터 탁구장까지...멈추지 않는 수도권 집단감염

이태원부터 탁구장까지...멈추지 않는 수도권 집단감염

2020.06.07.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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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집단감염 시작으로 수도권 중심 확산세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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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태원발 집단 감염을 시작으로 걷잡을 수 없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물류센터와 소규모 교회에 이어 방문판매업체와 탁구장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황금연휴를 틈타 시작된 수도권 연쇄 감염이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방역망이 약한 밀집·밀폐·밀접 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지역사회 감염상황, 특히 수도권의 경우 위험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여러 다중시설을 거치며 연쇄적인 집단감염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류 센터와 소규모 교회 등으로 이어진 연쇄 감염 고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방문 판매 업체와 탁구장까지 번졌습니다.

감염자가 발생한 시설들의 특성상 방역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는 곳들이라, 대규모 '조용한 전파'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설대우 /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이 상당히 이완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지금 수도권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게 아닌가….]

정부는 선제 조치를 통해 쪽방촌과 고시원 등 추가로 이어질 수 있는 감염 고리를 끊어낸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방역망이 취약한 곳들도 추가 발굴할 예정입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지자체의 건의 등을 바탕으로 도축장, 소규모 공사와 함바식당, 인력사무소 등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진행 중이며, 이 외에도 감염취약시설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오는 19일까지를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불법방문업체와 다단계 업체 등에 대한 단속도 함께 실시할 예정입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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