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 속 심리상담 증가, 일반인 15만 건...3단계 지원 방침

장기화 속 심리상담 증가, 일반인 15만 건...3단계 지원 방침

2020.06.05.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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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확진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 증세로 심리 상담을 받는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지원 대상을 세분화해 민간 전문가와 정신과 진료까지 연계하는 심리지원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국가 트라우마센터입니다.

중앙을 비롯한 5개 권역에 설치돼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 건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1월 29일 첫 가동 후 3월 3일까지의 전화 상담 건수는 총 540건.

6월 3일 현재는 만8천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일반인 전화상담도 15만 건이 넘습니다.

[심민영 / 국가트라우마센터 사업부장 : 감염에 대한 충격이라든지 낙인에 염려, 실제로 비난을 경험하는 분들도 있으시고 이런 것에 대한 고통을 많이 호소하세요.]

지자체가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자가격리자 상담도 늘어 16만여 건에 달합니다.

정부는 심리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원 대상을 세분화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중증도에 따라 나눴습니다.

1차는 현재 운영되는 체계와 같고 여기서 걸러진 스트레스나 불안 정도가 심한 고위험군은 2차에,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중증은 3차 지원 대상으로 분류해 민간 전문가 상담과 정신과 진료로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의료진과 지자체 공무원 대상 심리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7월부터 산림청을 통해 의료진 등 현장 대응 인력에게 국립산림치유시설에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심리 회복을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일반인의 심리 불안정 상태도 커짐에 따라 대국민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발굴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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