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건강용품업체 확진자 30명...집단감염 확산

관악구 건강용품업체 확진자 30명...집단감염 확산

2020.06.05.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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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건강용품업체 ’리치웨이’, 지난 2일 감염 발생
낮 12시 기준 확진자 최소 30명…오늘만 13명 추가
충남 아산서도 확진자 2명 발생…"전국적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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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사흘 만에 30명대에 접어들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60~70대 고령층이고, 충남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부 기자가 지금 해당 업체 앞에 나가 있죠.

전체 확진자가 30명에 달한다고요?

[기자]
제 뒤쪽, 길 건너편에 있는 건물이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가 있는 곳입니다.

지난 2일 확진자가 나온 뒤 폐쇄된 상탠데요.

이 업체와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최소 30명입니다.

오후 2시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내용과 각 지방자치단체 발표 수치를 합산한 건데요.

오늘 확진된 환자만 13명입니다.

감염 초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다가 어제오늘 충남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충남 아산에선 어제 62살 여성이 확진된 데 이어 배방면 거주 41살 여성이 오늘 추가 확진됐습니다.

리치웨이가 있는 이곳 관악구에서도 오늘 직원 1명과 방문객 2명 등 3명이 나란히 확진됐습니다.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한 첫 확진자는 구로구 거주 72살 남성 A 씨인데요.

지난 1일 이곳 사무실에 있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하루 만에 확진됐고 이후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5명, 인천 4명, 충남 2명 순입니다.

[앵커]
확진자 가운데 최고령은 86세고, 나머지도 대부분 연령대가 높은 고위험군 환자라고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확진자 대부분은 60살이 넘은 고령자들입니다.

리치웨이는 온수매트나 산삼 같은 건강용품을 파는 곳인데요.

그러다 보니 노인들을 상대로 한 홍보 행사나 판매원 교육 등이 잦았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이 한창이던 지난달 23일과 30일에도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과거 이 업체의 레크레이션 활동이 담긴 영상을 보면 좁은 공간에서 노래도 부르고, 박수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 전파 가능성이 적지 않은 이유입니다.

아직 어떻게 감염이 시작됐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탠데요.

현재까지 조사 대상 기간 방문자는 모두 17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방문자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리치웨이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앞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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