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건강용품업체 확진자 최소 24명...충남까지 번져

관악구 건강용품업체 확진자 최소 24명...충남까지 번져

2020.06.05.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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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최소 24명인데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충남 아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지금 해당 업체 앞에 나가 있죠.

충남 아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쪽, 길 건너편에 있는 건물이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가 있는 곳입니다.

8층짜리 건물의 맨 꼭대기 층 전체를 이 업체가 쓰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을 끌어모아 행사를 열었지만, 지난 2일 확진자가 나온 뒤 폐쇄된 상탠데요.

이 업체와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24명입니다.

각 지방자치단체 발표 내용을 합산한 수치인데요.

충남 아산 탕정면에서는 62살 여성 A 씨가 어제(4일) 확진됐습니다.

A 씨는 최근 이 업체에 방문했다가 감염됐는데, 현재 가족 2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기 시흥 은행동에 사는 60살 여성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습니다.

인천 남동구에서는 지난 1일 이곳에 왔던 70대 여성이 어젯밤 확진됐고, 남편과 딸도 오늘(5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확진자는 구로구 거주 72살 남성 A 씨인데요.

A 씨는 지난 1일 이곳 사무실에 있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하루 뒤 확진됐습니다.

이후 그제(3일)와 어제(4일) 각각 5명,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늘은 현재까지 4명이 추가됐습니다.

사태 초기에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가 충남 아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의로의 확산이 우려됩니다.

[앵커]
확진자나 방문자 모두 연령대가 높다 보니 추가 감염 우려가 클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확진자 대부분은 60살이 넘은 고령자들입니다.

이 업체는 온수매트나 산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파는 곳으로, 참가자들에게 주변 지인을 데려오게 하는 식으로 판매가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노인들을 상대로 한 홍보 행사나 판매원 교육 등이 잦았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이 한창이던 지난달 23일과 30일에도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과거 이 업체의 레크레이션 활동이 담긴 영상을 보면 좁은 공간에서 노래도 부르고, 박수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 전파 가능성이 적지 않은 이유입니다.

아직 어떻게 감염이 시작됐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탠데요.

방역당국은 리치웨이 직원과 방문자 199명에 대한 검사와 함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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