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 차단용' 마스크, 오늘부터 5백원에 공급

'비말 차단용' 마스크, 오늘부터 5백원에 공급

2020.06.05. 오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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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마스크 가격 7배 폭등…이마저도 구하기 어려워
식약처, 여름철 앞두고 ’비말 차단용’ 마스크 유통
4개 회사·9개 제품 허가…가격은 ’한 장에 5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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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흡하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오늘(5일)부터 판매됩니다.

그동안 써왔던 보건용 마스크와는 뭐가 다르고, 어디서 살 수 있는지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부쩍 더워진 요즘.

코로나19 탓에 일상이 된 마스크 쓰기를 힘들어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권상우 / 서울 성내동 : (하루) 10시간은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건용 마스크) 답답함을 좀 많이 느껴요. 속에서 숨이 잘 안 쉬어지니까 호흡기가 답답한 느낌이에요.]

[김아현 / 전남 순천시 : 쓰고 나오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덥다 보니까 조금씩 벗기는 하는 것 같아요. 한 시간 나온다면 20분은 벗고 있는….]

보건용보다 얇아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덴탈 마스크는 가격이 최대 7배까지 치솟은 상황.

이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덴탈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 : 덴탈 마스크에 대한 원단이 문제가 되고 있죠. 생산 계획도 없고 원단제조사에서는…저희도 (생산) 계획이 없어요. 아예.]

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을 앞두고 보건용과 덴탈 마스크의 특성을 합친 이른바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유통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보건용 마스크는 겉감, 정전필터, 안감 등 서너 겹으로 돼 있지만, 비말 차단용은 안감과 정전필터 등 두 겹으로 돼 있습니다.

무게도 7g 정도라 보건용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입니다.

제가 직접 이렇게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써보니 호흡하기가 편하고 바람도 잘 통하는데요.

미세입자 차단 성능은 KF55~80 사이로 침방울은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모두 4개 회사, 9개 제품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업체 한 곳이 가장 먼저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는데, 가격은 한 장에 5백 원입니다.

이 업체는 사재기를 막기 위해 당분간 한 사람에 30장까지만 판매할 계획입니다.

[박종한 / 마스크 업체 대표 : 하루 10~20만 개 정도 생산할 계획입니다. 소비자 반응과 제품 판매 추이를 보면서 오프라인이나 다른 온라인 채널로도 넓혀갈 계획입니다.]

나머지 업체들도 생산 설비를 갖추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달 중순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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